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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4시간 자율주행 데이터 체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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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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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세계 각지 운행 데이터를 24시간 모아 자율주행 모델을 개선하는 구상을 내놨다. 연간 700만 대 이상, 190개 이상 지역의 판매 기반을 데이터 플라이휠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코엑스 연단에서 발표하는 인물 / TokenPost.ai

코엑스 연단에서 발표하는 인물 / TokenPost.ai

현대자동차가 세계 각지에서 24시간 운행 데이터를 모아 자율주행 모델을 개선하는 체계를 제시했다. 차량 판매와 운행 기반을 데이터 확보 거점으로 삼아 서비스 성능을 반복적으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경민 현대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상무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기조연설에서 데이터 플라이휠을 통한 자율주행 모델 개선 방안을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는 이 상무가 현대차의 운영 콘셉트로 '팔로우 더 선'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상무는 "내부적으로 팔로우 더 선이라고 부르는데, 태양이 떠 있는 곳에서는 계속 데이터를 취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낮 시간뿐 아니라 북미 등 해가 떠 있는 지역에서 계속 데이터를 모아 모델 문제를 찾고 개선한다는 취지다.

데이터 플라이휠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생긴 데이터가 모델 개선에 쓰이고, 개선된 서비스가 다시 이용자를 늘려 더 많은 데이터를 만드는 순환 구조를 뜻한다. 자율주행에서는 실제 도로에서 생긴 예외 상황과 운전자 반응이 모델 개선의 핵심 재료가 된다.

이 상무는 "24시간 동안 문제가 수집되고 해결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강조한 대목은 판매 지역과 운행 기반이다.

이 상무는 현대차가 연간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190개 이상의 지역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 포티투닷, 글로벌 파트너 데이터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그룹 차원의 강점으로 제시했다.

자율주행 경쟁의 초점도 기술 시연에서 실제 이용 데이터 확보로 옮겨가고 있다. 이 상무는 중국 신차 20대 중 12대가 기본적인 레벨2 이상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20대 중 3대는 레벨2++ 수준 기능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를 자율주행 관점의 '맨해튼 모멘트'로 표현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능이 시장에 보급되면서 고객이 실제 성능을 경험하고 비교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상무는 중국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들이 데이터 클로즈드 루프의 중요성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정제·학습·적용해 서비스 문제를 고치고, 새 이용자 유입으로 다시 데이터를 늘리는 구조가 경쟁력의 축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에서 언급된 수집 대상은 주행 데이터에 그치지 않는다. 이 상무는 "데이터 플라이휠은 드라이빙 패턴뿐만 아니라 비가 올 때 운전자의 행동, 조수석에 앉았던 동행인의 패턴 등을 분석해 훨씬 스마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 안팎의 이용 맥락은 자율주행 모델의 판단 성능뿐 아니라 차량 내 서비스 경험을 조정하는 데에도 쓰일 수 있다.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제품으로 바뀌면서 운행 데이터와 이용자 경험 데이터의 결합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이다.

다만 데이터 수집 범위가 넓어질수록 이용자 동의와 처리 방식도 쟁점이 된다. 본지는 앞서 AI 기업의 데이터 수집 범위가 채팅창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주행·위치·차량 내 행동 데이터가 결합되면 서비스 개선과 개인정보 보호 사이의 기준이 중요해진다. 자율주행 화물과 로보택시처럼 실제 도로에서 운행되는 서비스가 늘수록 데이터 확보 체계는 기술 경쟁의 한 축이 된다.

본지는 앞서 자율주행 화물 기술이 실증 단계에서 상업 운행 검증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이날 제시한 방향도 더 많은 차량을 데이터 거점으로 삼아 자율주행 모델을 반복 개선하는 데 맞춰져 있다.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은 25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상무의 기조연설 주제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통한 자율주행 모델의 지속 개선'이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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