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트가 올해 LED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미뤄졌던 공공기관 예산 집행이 재개되면서 하반기 수주도 빨라지고 있다.
벡트는 26일 LED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에 맞춰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품목을 발굴해 왔으며 올해 해당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관련 수주는 하반기 들어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LED 디스플레이는 여러 모듈을 연결해 대형 화면을 구성하는 전광판형 디스플레이다. LCD와 달리 설치 환경에 맞춰 화면 크기를 조정하기 쉽고, 높은 밝기와 다양한 콘텐츠 표출 능력을 강점으로 한다.
회사 측은 대화면 구현, 고휘도, 콘텐츠 확장성을 수요 확대 배경으로 제시했다. 기술 발전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기존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는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공조달 시장에서는 등록 품목 확대가 핵심이다. 벡트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LED 안내전광판 8종과 LED 기상전광판 10종을 등록했다.
벡트는 앞으로 도로·교통 전광판으로 품목을 넓힐 계획이다.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KC 인증과 특허기술 적용을 거쳐 혁신제품 및 우수조달물품 등록도 추진한다.
KC 인증은 전기·전자 제품 등이 국내 안전성과 적합성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조달청 혁신제품과 우수조달물품 등록은 공공기관 납품 과정에서 기술성, 품질, 활용 가능성을 따지는 제도와 맞물린다.
스카이워스(SKYWORTH)와의 국내 독점 총판 계약도 사업 확대 축으로 제시됐다. 벡트는 지난 5월 선전 스카이워스 테크놀로지 커머셜 유한회사와 계약을 맺고 스카이워스 브랜드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 모듈과 완제품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
회사는 조만간 테스트 제품을 받아 KC 인증 획득 등 국내 판매 절차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는 벡트가 전날 스카이워스 LED 국내 판매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힌 데 이은 후속 흐름이다.
스카이워스는 COB와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상업용 LED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COB는 LED 칩을 기판에 직접 장착하는 방식으로, 고밀도 화면 구현에 쓰인다.
상업용 LED 디스플레이는 소비자용 패널과 달리 설치 환경, 밝기, 유지보수, 조달 조건이 시장 진입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총판 사업자에게는 제품 공급뿐 아니라 인증, 유통망 구축, 설치와 사후관리 역량이 함께 요구된다.
벡트 관계자는 “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품목 대비 수익성이 좋아 매출원가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LED 디스플레이 사업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실적 기여는 수주 집행, KC 인증 진행, 조달 등록 확대 여부에 따라 확인될 수 있다. 회사가 밝힌 현재 단계는 매출 증가세와 수주 가속화, 국내 판매 절차 검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