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011200)이 발레 인터내셔널(Vale International SA)과 4조6971억원 규모의 장기화물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30년부터 2056년까지 브라질·중국 등 항로에서 진행된다.
HMM은 8일 공시를 통해 용역 제공 방식의 장기화물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체결일은 2026년 9월 7일이다.
계약금액은 4조6971억원으로 HMM의 2025 사업연도 연결 기준 매출액 10조8914억원의 43.13%에 해당한다. 공시상 계약금액은 계약 전일 최초 고시환율인 달러당 1359.50원을 적용해 산출됐다.
계약기간은 1호선 선박 투입 예정일인 2030년 4월 1일부터 2056년 10월 31일까지다. 선박 인도 일정에 따라 시작일이 바뀔 수 있고, 종료일도 선박 가동일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계약 상대방은 계약기간을 최대 5년 연장할 수 있다. 선박 추진 연료를 변경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
계약기간이나 추진 연료가 바뀌면 최종 계약금액도 달라질 수 있다. 환율과 유가, 운송항로, 선박 가동일수 등 시장 여건도 계약금액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다. 대금은 항차별 선적 후 10영업일 안에 지급된다.
이번 계약의 판매·공급지역은 브라질과 중국 등이다. HMM은 계약 조건에 따라 해당 구간에 선박을 투입해 화물 운송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시는 HMM이 2026년 7월 9일과 8월 7일 제출한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의 확정 공시다. 앞선 공시에서는 발레 인터내셔널과의 장기화물운송계약 체결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번 공시로 계약 체결 사실과 주요 조건이 공개됐다.
HMM의 2025년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33조5631억원, 부채총계는 6조9919억원, 자본총계는 26조571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61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8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화물운송계약은 일정 기간 선박을 투입해 화물을 운송하고 항차별로 대금을 받는 방식이다. 계약금액과 기간, 선박 투입 조건을 함께 공시해 수주 규모와 이행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상장사가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을 때 계약 상대방과 금액, 기간, 대금 지급 조건 등을 시장에 알리는 절차다.
이번 계약은 HMM의 매출액 대비 비중이 43.13%인 대규모 계약이다. 다만 실제 계약금액과 이행 기간은 환율·유가·항로·선박 인도 일정과 가동일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HMM은 계약 상대방의 선택에 따른 계약기간 연장과 추진 연료 변경 가능성을 포함한 조건에 따라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