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노엄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정부 요직과 저술 활동, 배우자의 보험 사업 등을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노엄 장관은 현재 약 500만 달러(약 72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노엄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현직 국토안보부 장관을 맡고 있으며, 이 직책으로 연간 약 23만 5,100달러(약 3억 3,800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사우스다코타 주지사로 재임했을 당시에는 연평균 약 12만 1,000달러(약 1억 7,400만 원), 연방 하원의원 시절에는 약 17만 4,000달러(약 2억 5,000만 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노엄 장관의 자산 형성에는 남편 브라이언 노엄이 운영하는 보험사 '노엄 인슈어런스'의 기여도 컸다. 이 회사는 2024년 재산 공개 자료에 따르면 평가액이 100만~500만 달러(약 14억 4,000만~72억 원)에 이르며, 부부가 소유한 부동산 자산도 적지 않다. 이들은 사우스다코타 주 캐슬우드에 위치한 초지와 장비, 가축 등을 포함해 약 10만 달러(약 1억 4,000만 원) 상당의 농업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초지에서는 연간 최대 5만 달러(약 7,200만 원)의 임대료 또는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엄 장관은 저자로서도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녀는 자서전 「노트 마이 퍼스트 로데오(Not My First Rodeo)」와 정치 에세이 「노 고잉 백(No Going Back)」을 출간하며 각각 4만 달러(약 5,800만 원), 13만 8,000달러(약 2억 원)의 집필 선급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다코타 최초의 여성 주지사로 이름을 올렸던 노엄 장관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경력의 대부분을 공직에 몸담아왔지만, 정책 활동 외에도 책 출간과 가족의 사업 등 다양한 수익원을 활용해 자산을 불려왔다는 평가다.
노엄 장관의 재산 수준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주요 내각 인사들의 전반적인 부의 흐름을 드러내는 상징적 사례로도 주목받는다. 주요 공직을 거치며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경제적 기반까지 강화한 점에서, 2024년 대선 이후 보수 진영 내에서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단서가 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