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정책 책임자가 오픈AI로 자리를 옮기며 ‘크립토 규제’ 전문가 이동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장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의 국제 정책 부사장 톰 더프 고든(Tom Duff Gordon)이 회사를 떠나 오픈AI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정책 총괄로 합류했다. 그는 약 4년간 코인베이스에서 글로벌 규제 대응과 정책 전략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더프 고든은 코인베이스 합류 이전 약 8년 반 동안 크레디트스위스에서 은행가로 근무하며 금융 규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크립토 규제’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업계와 정책 당국 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코인베이스 핵심 정책 인력 이탈
코인베이스 측은 이메일을 통해 그의 이직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더프 고든 본인 역시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과 금융 정책이 결합되는 흐름 속에서 인재 이동이 가속화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의 이탈은 글로벌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규제 체계가 정교해지면서 거래소들의 정책 대응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영국 은행, 합법 서비스 접근 막고 있다”
더프 고든은 최근 영국의 금융 환경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영국 은행들이 금융감독청(FCA)에 등록된 합법적 기업과 고위험 사업자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채, 수백만 명의 이용자들이 합법적인 ‘암호화폐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기 위험이 낮은 등록 업체까지 동일하게 제한하는 관행이 시장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크립토 규제’가 단순한 통제가 아니라 정교한 분류와 접근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공통된 주장과 맞닿아 있다.
AI와 규제 전문가 결합, 시장 변화 신호
더프 고든의 오픈AI 합류는 단순한 이직을 넘어 기술과 규제의 융합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설계의 중요성이 함께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향후 ‘암호화폐 규제’와 AI 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교차할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로도 읽힌다. 업계는 규제 전문 인력의 이동이 단기적 공백을 넘어 장기적인 시장 구조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시장 해석
코인베이스 핵심 규제 전문가의 오픈AI 이직은 AI와 금융 규제의 융합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가상자산 산업은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정책·규제 대응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규제 정교화 흐름 속에서 정책 인재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 전략 포인트
AI·크립토 교차 영역에서 정책 리더십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거래소는 기술뿐만 아니라 규제 대응 조직 강화가 필수적인 시점이다.
합법 사업자와 리스크 사업자를 구분하는 ‘정밀 규제’가 향후 시장 성장의 핵심 변수다.
📘 용어정리
크립토 규제: 암호화폐 거래, 보관, 발행 등을 법적으로 관리하는 정책 체계
EMEA: 유럽(Europe), 중동(Middle East), 아프리카(Africa)를 포함하는 지역 구분
FCA: 영국 금융행위감독청으로 금융 서비스 기업을 감독하는 기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