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업체 셀시우스(Celsius) 창업자 알렉스 매시نس키(Alex Mashinsky)와 합의했다. 셀시우스 사태 이후 이어져 온 규제당국의 민사 집행이 한 고비를 넘기면서, ‘예치·교환·투자’ 등 크립토 금융 서비스에 대한 책임 추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FTC의 최근 법원 제출 문건에 따르면 합의 핵심은 매시نس키의 향후 행위를 사실상 봉쇄하는 데 있다. 매시نس키가 소비자를 가상자산 기반 금융상품으로 연결하거나 이를 돕는 형태의 활동 자체를 차단해, 유사한 사업 재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예치·교환·투자·출금 관련 상품 ‘광고·홍보·제공’ 영구 금지
합의 조건에 따라 매시نس키는 자산을 ‘예치, 교환, 투자, 인출’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도 광고·마케팅·홍보·제공·배포할 수 없게 됐다. 직접 운영은 물론 중개자를 통한 간접 관여까지 금지하는 문구가 포함돼 적용 범위가 넓다.
이는 단순히 특정 토큰이나 특정 플랫폼에 한정된 조치가 아니라, 크립토 자산을 포함한 금융 제공행위 전반을 겨냥한 ‘포괄적 금지’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가 셀시우스 붕괴(2022년) 이후 규제당국이 내세워 온 ‘소비자 유인성 홍보 문구’에 대한 책임 기준을 재확인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4.72억달러? 아니 ‘47억2000만달러’ 판결…추가 추징 여지도
금전적 구제도 크다. 문건에는 FTC가 매시نس키를 상대로 47억2000만달러(약 6조9997억원·1달러=1483.30원 기준) 규모의 판결(judgment)을 확보했다고 적시됐다. 다만 이는 ‘금전적 구제’ 성격의 판단으로, 실제 집행과 환수는 향후 절차와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매시نس키의 책임은 다른 피고들과 ‘연대책임(joint and several)’으로 규정돼, 향후 법원이 추가 책임을 명령할 경우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 별도로 매시نس키는 FTC에 1000만달러(약 148억3300만원)를 납부하라는 आदेश도 받았으며, 자산 공개 과정에서 누락이나 허위 진술이 확인될 경우 FTC가 더 큰 판결금 집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무위험’ 홍보의 대가…형사재판에선 징역 12년, CEL은 99% 폭락
FTC가 문제 삼은 핵심은 셀시우스가 이용자들을 ‘속여(duped)’ 가상자산을 플랫폼으로 옮기게 했다는 주장이다. 당국은 매시نس키와 셀시우스가 예치가 은행 등 전통 금융기관보다 ‘더 안전’하고, 회사가 소비자 위험 노출 없이 수익을 내기 때문에 고객 자산이 보호된다고 설명했지만 이런 보장이 사실과 달랐다고 본다.
FTC는 셀시우스가 거래소 등에 제공한 담보부 크립토 대출로 수익을 낸다며 ‘예치자에겐 위험이 없다’는 인상을 줬고, 7억5000만달러 규모 보험이 고객 자산을 커버한다는 식의 광고, 언제든 출금 가능하다는 안내도 허위였다고 지적했다. 매시ન્સ키는 형사 사건에서도 책임이 커져 2025년 5월 상품 사기 및 증권 사기 혐의에 유죄를 인정한 뒤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셀시우스 네이티브 토큰 셀(CEL)은 현재 0.017달러로 2022년 붕괴 이후 약 99.80% 급락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