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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브나 주소 1680만달러 유입, 이란 제재 디지털자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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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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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마브나연구소 관련 가상자산 주소 30개가 2018년 1월 이후 1,68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 제재 범위에 디지털 자산 섹터를 포함했다.

 제재 점검용 거래 기록과 문서 / TokenPost.ai

제재 점검용 거래 기록과 문서 / TokenPost.ai

이란 마브나연구소(Mabna Institute) 관련 가상자산 주소 30개가 2018년 1월 이후 1,680만달러(약 232억원)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랩스(TRM Labs)는 24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 해외자산통제실(OFAC)이 제재 명단에 올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트론(TRX) 주소 30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2%인 1,550만달러(약 214억원)는 키반 파야즈(Keyvan Fayaz)와 연결된 주소 10개에 집중됐다.

이번 분석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특정 지갑 주소 차단을 넘어 디지털 자산 섹터 전반으로 넓어지는 흐름과 맞물린다. 미국 재무부는 24일(현지시간) ‘오퍼레이션 이코노믹 아웃캐스트’를 시작하며 이란 연계 개인·기관·선박 약 60개를 제재했다.

재무부는 같은 조치에서 디지털 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을 이란 관련 제재 가능 섹터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어느 지역의 개인·기관이든 이란의 해당 섹터에서 활동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섹터 제재는 특정 개인이나 기관만 겨냥하는 방식보다 적용 범위가 넓다. 제재 명단에 오른 주소와 직접 거래하지 않았더라도 이란의 디지털 자산 산업과 관련된 거래 처리, 결제, 장외거래 중개가 문제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디지털 자산 부문에서는 거래소, 결제사업자, 장외거래 데스크의 과거 노출 점검이 중요해졌다. 신규 입금 주소만 거르는 방식으로는 제재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마브나연구소는 이미 미국 수사당국의 사이버 절도 사건에 등장한 조직이다. 미국 법무부는 18일(현지시간) 마브나연구소 관련자 17명에 대한 14개 혐의의 대체기소장을 공개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2013년 무렵부터 미국 대학 144곳, 해외 대학 178곳, 미국 민간기업 최소 42곳, 해외 민간기업 최소 11곳을 겨냥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주 정부 기관 최소 5곳과 비정부기구 최소 2곳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들이 학술 자료와 지식재산 31테라바이트 이상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도 앞서 미국 법무부가 이란계 해커 17명을 기소한 사실을 전했다.

당시 기소장에는 에이치비오(HBO) 전산망 침입과 600만달러(약 83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몸값 요구 혐의도 포함됐다. 일부 침입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정부·대학 고객을 위해 이뤄졌다는 내용도 기소장에 담겼다.

트럼랩스는 제재 명단에 오른 30개 주소의 잔여 잔액이 20만2,662달러(약 2억8,000만원)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전체 유입액의 약 1% 수준이다.

잔액이 유입액보다 크게 적다는 것은 상당수 자금이 이미 다른 주소로 이동했거나 지출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온체인 분석에서는 이런 이동 경로를 따라 거래소 입금, 브리지, 장외거래 접점 등을 함께 추적하는 방식이 쓰인다.

이번 사안이 BTC나 ETH 가격에 미친 직접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이슈라기보다 제재와 자금세탁방지 체계가 온체인 거래 기록까지 얼마나 넓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에 가깝다.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도 해외 제재 명단과 의심 거래 모니터링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이란 관련 섹터 제재가 확대되면서 해외 거래소나 장외거래 창구를 거친 과거 거래의 간접 노출도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 재무부의 이번 조치는 이란 연계 디지털 자산 활동을 별도 위험 섹터로 올려놓은 데 의미가 있다. 거래소와 수탁사는 제재 주소뿐 아니라 과거 거래 기록과 관련 섹터 노출을 함께 대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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