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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코인, 제재 연계 17곳 거래 경로까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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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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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코인이 17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플랫폼과 직접·간접으로 연결된 거래를 제한한다. 출발·도착 주소와 중개 서비스 제공자까지 심사 대상에 포함된다.

 거래 경로가 표시된 점검 서류 / TokenPost.ai

거래 경로가 표시된 점검 서류 / TokenPost.ai

쿠코인(KuCoin)이 17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플랫폼과 직접 또는 간접으로 연결된 거래를 제한한다. 이용자가 지정 플랫폼에 직접 송금하지 않았더라도 거래 출처와 주소 경로, 중개 서비스 제공자가 연결되면 심사 대상이 된다.

쿠코인은 27일 공지에서 제재와 규제 준수 강화를 이유로 추가 거래 통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거래가 적용일 이후 시도되면 강화된 컴플라이언스 검토에 걸릴 수 있고, 거래 거절이나 지갑·계정 제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한 대상은 셸빗(Shelbit), 아반 테더 익스체인지(Aban Tether Exchange), A7 나이지리아, A7 아프리카, PilotFinance Ltd, Rapira, Aifory Pro, ABCeX, WhiteBird, NoOnecrypto INC., Tradex, Monease Ltd, BitPapa, Exnode·Exnode Pay, HTX(Huobi Global SA), EXMO Ltd 등이다. 쿠코인은 이들 대상과 자산을 주고받거나 쿠코인을 통해 직접·간접 거래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적용일은 대상별로 나뉜다. 셸빗과 아반 테더 익스체인지는 8월 7일, A7 나이지리아와 A7 아프리카, PilotFinance Ltd는 8월 13일부터 제한 대상에 들어갔다.

Rapira, Aifory Pro, ABCeX, WhiteBird, NoOnecrypto INC., Tradex, Monease Ltd, BitPapa, Exnode·Exnode Pay, HTX, EXMO Ltd는 8월 23일부터 적용됐다. 쿠코인은 반복적이거나 중대한 위반을 이용약관 위반으로 보고 서비스 중단이나 계정 해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거래 상대방만 보는 방식에서 주소 경로까지 보는 방식으로 심사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다. 쿠코인은 거래 출처, 출발 주소, 도착 주소, 중개 서비스 제공자가 제한 대상과 연결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의 제재 심사는 통상 최종 수취인뿐 아니라 자산 이동 경로와 연계 주소를 함께 본다. 특정 주소가 제재 대상 서비스와 직접 거래하지 않았더라도 이전 단계에서 같은 서비스와 연결되면 위험 신호로 분류될 수 있다.

EU 이사회는 7월 23일 21차 대러 제재 패키지를 채택하면서 조지아, 파나마, 아랍에미리트, 마셜제도, 키르기스스탄, 벨라루스 소재 14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플랫폼으로 거래 금지를 확대했다. EU는 제3국 가상자산 서비스 전체에 대해 거래를 금지할 수 있는 새 수단도 도입했다.

EU 공식 발표는 14개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했다. 공개 보도에서는 HTX를 포함한 암호화폐 서비스 기업을 18개로 표현한 사례도 있어, 집계 숫자는 공식 발표와 세부 집행 문서의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HTX를 둘러싼 평가는 엇갈린다. HTX는 5월 27일 공지에서 Huobi Global S.A.와 HTX 거래소가 서로 독립된 주체라며 글로벌 운영과 이용자 자금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반면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Huobi Global S.A.를 상대로 HTX Exchange 관련 절차를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보도 게재본도 영국 규제당국과 HTX가 합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낸스도 같은 제재 흐름에서 거래 제한을 예고했다. 더블록(The Block)은 바이낸스가 HTX와 10개 플랫폼을 포함한 거래를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개별 거래소의 입출금 제한을 넘어 제재 대상과 연결된 주소 경로를 함께 보는 방식이 주요 거래소 준법 체계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지도 앞서 바이낸스가 제재 연계 플랫폼 거래 제한을 공지한 흐름을 전한 바 있다.

한국 이용자에게도 해외 거래소와 중개 서비스를 거친 자산 이동은 최종 상대방뿐 아니라 이전 경로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1000만원 이상 해외 가상자산 송금 심사가 강화되는 흐름이 이어져, 거래 주체와 자금 흐름 확인은 제도 운용의 핵심으로 다뤄지고 있다.

다만 쿠코인은 몇 단계의 중개 경로까지 연결 여부를 판단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제한은 가격 전망보다 거래소의 제재 준수와 계정 운영 리스크에 가까운 사안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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