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앞으로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주택 2만호를 공급한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을 중심으로 도심 주거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에서 열린 현장 간담회에서 이 계획을 밝혔다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청년임대주택 1만4558호와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3398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성훈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핵심 카드”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도심과 역세권의 신축 또는 기존 주택을 매입한 뒤 임대하는 공공임대 방식이다.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선정과 주택 확보 절차를 거쳐 입주가 진행된다.
청년 대상 매입임대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된다. 신혼부부 대상 유형은 혼인 등 조건에 따라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의 임대료가 시세보다 약 40%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도심과 역세권에 주택을 확보해 직주근접 수요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함께 낮추는 방식이다.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LH는 토지 매입 자금을 사업 초기부터 지원하고, 매입대금을 단계별로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수요가 많은 대학가 인근 등에는 가점을 부여해 접근성이 좋은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입지 선정 단계에서 수요가 집중된 지역을 우선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실제 입주 시점은 사업별 절차와 부지 확보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후보지 선정과 주택 확보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는 신축매입 방식의 특성 때문이다.
이번 계획은 LH가 최근 강조해 온 주택 공급 속도 제고와도 맞닿아 있다. LH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보상 인력 충원을 추진한 앞선 사례처럼 사업 단계별 소요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서울 도심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가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는 실제 후보지 확보와 입주 일정에 달려 있다. LH는 관련 절차를 진행해 향후 3년간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