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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에 최대 50% 관세 경고…美·EU 무역전쟁 재점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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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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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EU를 향해 최대 50% 관세를 경고하며 미-EU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애플 등 미국 기업에도 압박을 가하며 대선을 앞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EU에 최대 50% 관세 경고…美·EU 무역전쟁 재점화되나 / TokenPost Ai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을 겨냥해 최대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입품 전반에 관세를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무역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불만이 거세지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통화조작*, *비관세 장벽*, *미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 소송* 등으로 인해 협상의 진전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조치는 트루스소셜을 통한 발표 형식을 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EU와의 논의가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불과 며칠 전 블룸버그를 통해 공개된 EU 측의 양허안 제출 이후 나온 반응이다. 해당 제안은 일부 농산물 및 산업재에 대해 양측이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만약 양측이 협상 마감일인 7월 9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EU는 보복으로 미국산 제품 약 1,080억 달러(약 155조 5,000억 원) 상당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EU 간 무역 마찰이 본격적인 *보복전*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백악관이 유치하고 있는 100개 이상의 국가 중 오직 영국과만 무역 합의에 성공했다. 앞서 이달 초 미국과 영국은 자동차와 철강, 알루미늄 관세를 상호 인하하는 협상을 체결하면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 영국은 2020년 EU를 탈퇴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가 EU 본체와의 협상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애플(AAPL)에 대해서도 새로운 통상 압박을 가하며,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된 아이폰에 대해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내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인 애플과의 갈등이 한층 증폭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경 발언이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임기에서도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중국 및 유럽 국가들과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번 관세 위협은 무역 개선보다는 *협상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소비자 물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들어 관세 수입은 급증했지만 연방 재정 적자를 상쇄하긴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미국과 유럽 간 무역 줄다리기는 향후 몇 주 간 글로벌 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술·자동차·농축산업 등 주요 수출입 품목을 중심으로 산업계의 긴장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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