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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조니 아이브 스타트업 9,360억에 인수…AI 하드웨어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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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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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조니 아이브의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츠를 약 9,360억 원에 인수하며 AI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거래에는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도 참여해 전략적 협업을 확대한다.

오픈AI, 조니 아이브 스타트업 9,360억에 인수…AI 하드웨어 본격 진출 / TokenPost Ai

오픈AI(OpenAI)가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이끄는 하드웨어 스타트업 아이오 프로덕츠(io Products)를 약 6억5000만 달러(약 9,360억 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로 진행되며, 오픈AI는 자신이 보유 중이던 23% 지분 외 나머지 지분 전부를 추가로 사들이는 방식으로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아이오 프로덕츠는 지난해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스크린 없는 인공지능 기반 소비자 디바이스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가 하드웨어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려는 의색을 명확히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오픈AI 최고경영자 샘 알트만(Sam Altman)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조니 아이브는 오픈AI의 미래형 AI 컴퓨터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단순한 인수 이상의 창의적 전략 협업임을 시사했다.

조니 아이브는 애플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하며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핵심 제품의 디자인을 총괄한 인물이다. 2019년 퇴사 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LoveFrom)을 통해 에어비앤비, 페라리 등과 협업해왔으며, 아이오 프로덕츠도 이 스튜디오의 연장선에서 출범했다.

이번 인수에는 러브프롬도 함께 참여한다. 러브프롬은 오픈AI 지분 일부를 확보하고, 향후 오픈AI의 공식 디자인 파트너로도 활동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브프롬은 고객사로부터 연간 최대 2억 달러(약 2,880억 원)를 받고 디자인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강력한 디자인 파워가 오픈AI에 더해지는 셈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는 기존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인 챗GPT(ChatGPT) 기반 기술을 다양한 물리적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조니 아이브가 직접 이끄는 55명의 제품 설계 및 물리학 전문가들은 향후 오픈AI에 합류하며, 인공지능과 하드웨어가 결합된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양 측은 지난 2년간 협력을 바탕으로 스크린을 없앤 헤드셋 형태의 디바이스를 공동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첫 결과물은 내년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며, 아이브는 이후 챗GPT의 차기 버전 디자인과 회사 전반에 대한 창의 전략까지 폭넓게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지난 5월 초, 오픈AI가 인공지능 개발 툴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 구 엑사펑션)를 약 30억 달러(약 4조 3,2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M&A다. 2025년 들어 오픈AI는 하드웨어부터 개발 툴까지 인공지능 생태계 전반의 통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픈AI는 하드웨어 중심의 미래 소비자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을 던진 것으로 평가된다. 창의성과 기술력, 사업 역량을 동시에 확보한 이번 협업이 얼마나 혁신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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