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플랫폼 스타트업 터스키라(Tuskira)가 서비스나우(ServiceNow)와의 전략적 통합을 발표하며 위협 대응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는 인공지능 기반 분석툴인 에이전틱 AI 애널리스트를 서비스나우의 보안 운영(SecOps) 및 취약점 대응(VR) 모듈에 직접 통합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시간*, *맥락 중심*, *위험 기반*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기존의 보안 솔루션이 정형화된 취약점 스코어링에 의존했다면, 터스키라는 실제 공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고 이에 대해 현재 방어 체계가 효과적인지 검증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기업은 단순한 경고에서 벗어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보안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은 기존 워크플로우를 변경할 필요 없이 서비스나우 플랫폼 내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며, 보안 팀이 이미 익숙한 환경에서 위협을 효과적으로 triage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터스키라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피유시 샤르마(Piyush Sharma)는 “공격자가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경로를 그대로 재현하고, 방어 수단이 이를 막을 수 있는지 검증한 뒤, 반드시 해결해야 할 '진짜 위험'만을 필터링해 SecOps 환경에 노출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통합이 기존의 복잡성과 프로세스 변화 없이 맥락, 검증, 속도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혁신적 위협 대응 방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현재 터스키라를 도입한 기업들이 *공격 가능한 경로를 90% 이상 제거*하며 위협 완화에 획기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서비스나우 스토어에서도 정식 인증을 받아, 기업들이 손쉽게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다.
터스키라는 지난해 인텔 캐피털(Intel Capital), SYN 벤처스, 소렌슨 캐피털, Wipro 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2,850만 달러(약 410억 원)의 투자 유치를 받으며 출범한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이다. 신생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초기 투자와 함께, 빠른 속도로 주요 엔터프라이즈 보안 생태계에 진입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보안 위협이 정교해지고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검증 기능이 결합된 터스키라의 솔루션은 업계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