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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트업 M&A 폭발…구글, 46조 원에 사이버보안 유니콘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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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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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상반기 미국 스타트업 인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55% 급증했으며, 구글의 위즈 인수 등 메가딜이 주도했다고 전했다. AI 분야엔 관심이 많지만 실제 인수 비중은 낮고, 기업용 소프트웨어·헬스케어 기술 인수가 중심이다.

 美 스타트업 M&A 폭발…구글, 46조 원에 사이버보안 유니콘 인수 추진 / TokenPost.ai

美 스타트업 M&A 폭발…구글, 46조 원에 사이버보안 유니콘 인수 추진 / TokenPost.ai

2025년 상반기 미국 스타트업 인수 시장이 활기를 띠며 총 1,000억 달러(약 144조 원)가 넘는 대형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55% 증가한 수치로, 인수 주체들이 매력적인 기술 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흐름을 반영한다. 이번 급증세는 특히 규모 있는 몇몇 메가딜을 중심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구글(GOOGL)의 사이버 보안 유니콘 기업 위즈(Wiz) 인수 계획이다. 해당 거래는 인수 금액이 320억 달러(약 46조 원)에 달해 해당 시장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인수합병(M&A) 건수는 분기당 약 400건 중반대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규모가 큰 거래가 주목받는 반면, 실질적인 시장 열기는 오히려 꾸준한 계약 체결 수에 반영돼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됨에 따라 관련 스타트업들을 둘러싼 M&A 경쟁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오픈AI(OpenAI)가 30억 달러(약 43조 2,000억 원)에 인수하려던 코드 생성 AI 스타트업 윈드서프(Windsurf)를 두고, 구글이 CEO 바룬 모한을 채용하고 라이선스로 24억 달러(약 34조 5,000억 원)를 제시해 사실상 거래를 무산시킨 사건이 있다. 이후 해당 기업은 다른 AI 스타트업인 코그니션(Cognition)에 인수됐다.

AI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투자 대비 인수 규모는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2025년 상반기 공개된 M&A 금액 중 AI 전문 스타트업의 비중은 불과 1,500만 달러(약 21억 6,000만 원)에 머물렀다. 물론 AI 보안을 주요 영역으로 포함하고 있는 위즈의 사례처럼, 범위를 넓히면 실제 투자 규모는 더 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영역은 AI보다는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헬스케어 기술이었다. 서비스나우(ServiceNow)에 28억 5,000만 달러(약 41조 400억 원)에 인수된 자동화 소프트웨어 무브웍스(Moveworks)나, Xero에 25억 달러(약 36조 원)에 매각된 결제 플랫폼 멜리오(Melio)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사모펀드 클리어레이크 캐피탈이 운영하는 투자 회사를 통해 인수된 전자의료기록 스타트업 모더나이징 메디슨(Modernizing Medicine)의 평가가치도 53억 달러(약 76조 3,000억 원)에 달했다.

비공개 조건의 중소 규모 M&A 역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트라이프(Stripe)의 암호화폐 월렛 스타트업 프리비(Privy) 인수, 스냅(Snap)의 학사일정 앱 새턴(Saturn Technologies) 인수, 그리고 즈스케일러(Zscaler)의 클라우드 보안 스타트업 레드커내리(Red Canary) 인수 등이 그 예다. 이처럼 다수의 비공개 인수는 스타트업 생태계 내 ‘출구 전략’으로서의 M&A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벤처 투자가 활황이던 2021년 이후 자금 유치에 성공한 다수의 스타트업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회수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가 M&A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기업용 기술과 헬스케어, 핀테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인수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 같은 흐름은 스타트업 투자 회수와 기술확보를 노리는 대기업의 전략적 행보가 맞물리며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에도 시장은 대형 기술기업들의 움직임과 함께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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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9 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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