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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랜드, 내실 성장 이어가며 거버넌스·기술·DeFi 확장…메사리 “자립 생태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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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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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리 리서치는 알고랜드가 2025년 3분기에도 기술 업그레이드, 거버넌스 개선, DeFi 성장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 감소와 스테이블코인 위축은 과제로 지목됐다.

 알고랜드, 내실 성장 이어가며 거버넌스·기술·DeFi 확장…메사리 “자립 생태계 가능성 높아”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알고랜드(Algorand)가 2025년 3분기에도 생태계 구축과 기술적 진화를 적극 추진하며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냈다. ALGO의 가격과 시가총액 상승, DeFi 생태계의 확장, 더욱 정교해진 거버넌스 시스템 도입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거래 활동의 감소와 일부 스테이블코인의 축소는 여전히 해결할 과제로 남아 있다.

알고랜드의 유통 시가총액은 2분기 대비 14.2% 증가해 18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ALGO 가격은 0.19달러에서 0.21달러로 9.5% 상승했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유통 공급량은 86억 개에서 88억 개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대출 프로토콜 폭스 파이낸스(Folks Finance)의 성장에 힘입어 DeFi TVL은 15.5% 증가해 6,910만 달러까지 상승, 전체 DeFi TVL의 약 73%를 점유했다. 메사리 리서치는 이러한 지표가 알고랜드 기반 애플리케이션들의 실사용 증가와 개발자 유입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xGov 베타 메인넷의 출시다. 7월 29일 알고랜드 재단은 커뮤니티 구성원이 생태계 인프라 프로젝트에 보조금 제안을 제출하고, 투표로 펀딩 여부를 결정하는 고급 거버넌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이 도구는 ALGO 기반의 온체인 제안 시스템을 통해 KYC 인증 사용자들이 개발을 제안하고, 커뮤니티 투표로 자금을 조성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등록비와 스팸 방지 담보 등 시스템 설계가 정교하게 마련되었으며, 초기 예산으로 300만 ALGO가 할당됐다. 메사리 리서치는 xGov가 알고랜드의 탈중앙화와 거버넌스 성숙도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반면, 알고랜드의 총 거래 건수는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고, 평균 일일 거래도 239만 건에서 157만 건으로 34.2% 낮아졌다. 총 수수료는 8% 줄어든 5만 4,700달러를 기록했으며, 신규 주소 생성도 감소해 사용자 획득 면에서는 둔화세가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한층 완화된 활동 수준을 반영하지만, 네트워크 사용의 일관성과 기반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이 리포트의 평가다.

스테이킹된 ALGO는 2분기 말 19억 5,000만 개에서 3분기 말 19억 3,000만 개로 소폭 축소됐지만, 커뮤니티 스테이킹 비율은 15억 4,000만 개로 동일하여 지속적 참여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말 대비 커뮤니티 스테이킹 규모는 234.7% 증가했으며 이는 알고랜드의 스테이킹 구조가 사용자 기반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는 USDC가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3분기에는 시가총액이 29.3% 하락했다. 테더(USDT)는 새 발행을 중단하면서 알고랜드에서 점차 축소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알고랜드 내 스테이블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전분기 대비 28.3% 감소한 4,750만 달러로 내려앉았다. 메사리 리서치는 테더의 전략적 체인 재편성과 USDC 의존도가 높은 체인 구조를 그 배경으로 진단했다.

기술적 진보도 눈에 띄었다. 알고랜드는 8월과 9월 릴리즈된 v4.2.1과 v4.3.0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 기능, 네트워크 유지 관리, 양자 내성 등을 개선했다. 특히 블록 헤더에 SHA-512 해시를 추가하면서 향후 양자 컴퓨팅 위협에 대비했다. 이러한 기술 강화는 개발자 생태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트너십 측면에선 웜홀(Wormhole)과의 네이티브 토큰 전송 협업, 디지털 커스터디 기업 헥스 트러스트와의 협력 연장, 마스터카드 샌드박스에 참여한 고라 네트워크 등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특히 고라 네트워크는 알고랜드 기반 최초로 전통 금융 샌드박스에 진입한 사례로, 향후 TradFi와 블록체인의 연결 가능성을 시사한다.

알고랜드는 이번 분기 로드맵에서 지속 가능성과 탈중앙화를 기조로 한 전략을 공표했다. ‘프로젝트 킹 세이프티’를 통해 기존 스테이킹 보상을 대체할 새 인센티브 모델을 설계 중이며, 이는 2026년 도입을 목표로 한다. 릴레이 노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피어투피어 네트워크 확대도 본격 진행되고 있다.

알고랜드는 핵심 지표의 온전한 회복은 이루지 못했으나, 거버넌스 체계 정비, 파트너십 확장, 기술 업그레이드 등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보여줬다. 실사용 촉진을 위한 온체인 캠페인 ‘알고랜드(Algoland)’와 함께, 장기적으로 자립적인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향한 행보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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