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TV 시장에서 사용자 경험 개선에 주력해 온 LG유플러스의 ‘U+tv’가 독일의 저명한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비스 디자인 전반에서의 발전 노력이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LG유플러스는 8월 28일, 자사 IPTV 서비스인 ‘U+tv’가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디자인 상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며,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경연으로 손꼽힌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LG유플러스가 최근 집중해 온 사용자 경험(UX) 혁신이 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검색 기능 ‘ixi’는 기존의 단순 명령어 방식에서 벗어나 대화형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했다. 여기에 2025년 7월부터 순차 적용된 새로운 실시간 채널 UI(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콘텐츠 탐색과 조작의 직관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중심 설계를 해 시각적 편의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콘텐츠 정보 화면과 구매 과정의 UX를 개선해, 고객이 더욱 빠른 시청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이용자들이 콘텐츠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복잡한 인터페이스로 인한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UI·UX는 단순한 미적인 개선을 넘어서 실제 서비스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좌우하는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른 지 오래다.
회사 내부에선 이번 결과를 계기로 UX 혁신에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김현민 LG유플러스 CX센터 UX담당은 "새로운 디자인은 고객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은 물론, 복잡함 없는 간편함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U+tv가 혁신을 거듭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통신사 간 경쟁이 콘텐츠 중심에서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재편되는 최근 업계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향후 IPTV 시장은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보다, UX 수준과 접근 편의성에서의 차별화가 서비스 선택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