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대학생 경진대회 ‘ICT 챌린지 2025’에서 총 16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 다양한 연구가 소개됐다.
‘ICT 챌린지’는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행사로, 전국 각지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팀을 꾸려 자신들의 전공 분야에서 연구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ICT연구센터,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ICT명품인재양성 등 ICT 인재 육성 사업과 연계되어 있다. 즉, 해당 프로그램에 속한 학문 후속 세대들이 실제 기술 응용력을 겨루는 무대인 셈이다.
올해 대회에는 총 206개 팀, 전국 38개 대학 81개 센터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사이버보안, 스마트 디바이스, 양자 기술, 디지털 융합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16개 팀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그중에서도 KAIST(한국과학기술원)의 ‘Midas’ 팀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Midas’ 팀은 반지형 웨어러블 장치를 통해 사용자가 책상이나 벽처럼 딱딱한 표면 위에서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되는 신개념 입력 방식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휴먼 인터페이스 기술 간의 융합을 보여준 사례다. 이밖에도 경북대(d.ACE), 포항공대(무무), 숭실대(IROL), KAIST(제패토) 팀이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청년 연구자들의 창의적 도전이 향후 우리나라 AI 및 디지털 기술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정부의 디지털 인재 육성 정책과도 맞물리면서, 향후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융합기술 중심의 학제 개편 등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특히 ICT 기술을 산업 전반의 혁신 동력으로 삼으려는 국가 차원의 전략 속에서, 청년 세대의 실질적 참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