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대표 선불형 상품권인 ‘쿠팡 기프트카드’를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공식 입점시키면서, 개인 사용자와 기업 고객을 동시에 겨냥한 디지털 상품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쿠팡은 8월 31일, 자사 기프트카드를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서 구매·전송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쿠팡 기프트카드는 사용자가 받은 금액만큼을 ‘쿠팡캐시’로 충전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상품권으로, 수령 방식도 간편하다.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선물을 받은 이용자가 수신 내용을 수락하면 해당 금액이 자동으로 충전된다.
이 상품권은 쿠팡의 핵심 서비스인 로켓배송 상품은 물론, 명품 뷰티 브랜드를 다루는 ‘로켓럭셔리’, 냉장·냉동 식품을 취급하는 ‘로켓프레시’, 음식배달 플랫폼 ‘쿠팡이츠’까지 대부분의 쿠팡 서비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상품군에서 현금성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이 결합되면서, 실물 상품을 고르기 어려운 선물 수요에 알맞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출시를 계기로 쿠팡은 기업 고객을 겨냥한 B2B 유통 채널도 동시에 확장하고 있다. 쿠팡은 GS엠비즈, 11번가, 쿠프마케팅 등 주요 상품권 유통사와 협력해 기업용 전용 플랫폼인 ‘비즈몰’을 통해 대량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체는 임직원 복리후생, 제휴 마케팅, 보상 및 판촉용 리워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프트카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쿠팡 측은 이번 카카오톡 입점 및 B2B 판매 확대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는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물의 폭을 넓히고, 기업 고객에게는 손쉽게 활용 가능한 디지털 보상 수단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통 종이 상품권보다 관리가 간편하고 유통 경로가 다양하다는 점은 기업 수요 확대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한다.
이 같은 흐름은 쿠팡이 전자상거래를 넘어서 디지털 결제와 리워드 시장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넓혀가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향후 카카오 외에도 타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나 기프트카드 활용처 강화 등을 통해 관련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