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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봇 폭증·디도스 사상 최대...2025 인터넷 생태계 뒤흔든 트렌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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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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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플레어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인터넷은 AI 봇 트래픽 급증과 사상 최대 디도스 공격, 포스트 양자 암호화 확산 등 큰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AI 봇 폭증·디도스 사상 최대...2025 인터넷 생태계 뒤흔든 트렌드 총정리 / TokenPost.ai

AI 봇 폭증·디도스 사상 최대...2025 인터넷 생태계 뒤흔든 트렌드 총정리 / TokenPost.ai

2025년을 마무리하며 인터넷 생태계의 주요 흐름을 되짚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연례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 보고서는 AI 봇 증가, 양자 이후 암호화(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의 본격 확산, 사상 최대 규모의 디도스(DDoS) 공격 등 올해 인터넷 환경을 뒤흔든 핵심 트렌드들을 상세히 다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매년 '레이다 연례보고서'를 통해 보안, 연결성, AI 활동 등의 분야에서 자사 글로벌 네트워크 상의 인터넷 트래픽과 이상 징후를 분석한다. 올해는 330개 도시에 걸친 데이터 센터에서 초당 8,100만 건 이상의 HTTP 요청을 처리한 트래픽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세를 정리했다.

2025년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은 전년 대비 19% 증가해 디지털 의존도가 한층 심화됐음을 반영했다. 일부 지역은 극적인 성장세를 보였는데, 예컨대 보츠와나는 트래픽이 전년 대비 300%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탄자니아에서는 선거 관련 인터넷 차단, 자메이카에서는 허리케인 멜리사의 여파로 인한 장애처럼 현실 세계의 혼란이 인터넷 트래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스타링크(Starlink)가 글로벌 연결 확대에 큰 비중을 차지한 것도 주요 이슈였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올해 트래픽 규모가 2배로 늘어났고, 새롭게 20개국 이상에서 본격적인 사용이 시작됐다.

눈에 띄는 점은 AI 기반 봇 트래픽의 폭증이었다. 특히 구글(GOOGL)의 '구글봇(Googlebot)'은 전체 인증된 봇 트래픽 중 25%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체 HTML 요청 중 AI 봇이 차지한 비중은 4.2%로, 구글봇의 4.5%에 근접한 수치다. 오픈AI의 GPT봇은 콘텐츠 접근 면에서는 구글봇에 크게 못 미쳤다.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AI가 콘텐츠를 수집하는 '사용자 행동 크롤링'(User-action crawling)은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챗GPT의 이용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안 측면에서는 다소 엇갈린 신호들이 감지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6.2%를 자사 보안 시스템으로 완화했으며, 이 중 3.3%는 디도스 또는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규칙 위반으로 차단됐다. 특히 올해 7월에는 대규모 '초고용량 디도스(Hyper-volumetric DDoS)' 캠페인이 있었으며, 이는 전세계 침해 완화 지표에 큰 영향으로 남았다. 비영리단체, 시민단체, 종교 관련 기관이 가장 많이 공격을 받은 분야로 확인됐고, 스피어피싱과 SNS 기반의 사기 링크는 여전히 주요 위협으로 자리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사람 주도 트래픽의 52%가 포스트 양자 암호화로 보호되며, 암호화 기술의 대전환이 관측됐다. 이는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 양자 안전 전송 계층 보안(TLS)이 적용된 점, 생태계 전반의 제도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총 174건의 대규모 인터넷 정전이 보고됐으며, 절반 가까이는 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이유로 한 정부 차원의 차단 조치로 나타났다. 유럽은 연결 품질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인도는 IPv6 채택률 67%를 달성해 세계 선두를 고수했다. 이제는 117개국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생성된 트래픽이 전체의 과반수를 차지할 만큼, 모바일 우선 접근 방식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과 웹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핵심 지표는 점차 안정세에 들어섰다”면서도, “특히 AI 관련 지표는 기술과 수요의 변화 속도에 따라 향후 몇 년 내 급변할 여지가 크다”고 분석했다. AI와 연결된 인터넷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향후 어떤 방식으로 현실화될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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