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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웃돌았지만…AI 투자 부담에 시선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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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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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4분기 가이던스와 영업이익률 둔화 전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연간 자본지출을 1900억달러로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비용 압박이 부각됐고, 애저 성장과 코파일럿 확산에도 AI 수익화 전략엔 의문이 남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웃돌았지만…AI 투자 부담에 시선 쏠렸다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은 웃돌았지만…AI 투자 부담에 시선 쏠렸다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투자자 시선은 ‘호실적’보다 더 커진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에 쏠렸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방향을 잡지 못한 배경도 연간 자본지출 확대 계획에 대한 경계심으로 읽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 4.27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06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828억9000만달러로, 월가 전망치 813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317억8000만달러로 1년 전 258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은 4분기 가이던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867억~878억달러로 제시했다. 중간값인 872억5000만달러는 시장 컨센서스 875억3000만달러에 못 미친다. 영업이익률도 직전 분기 46.3%에서 4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시장 예상치 44.6%를 밑돌았다.

AI 데이터센터 비용 급증…연간 자본지출 1900억달러 제시

후드는 부품 가격 상승과 중동 지역 불안정을 비용 압박 요인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회사는 올해 자본지출을 190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전년보다 61% 늘어난 수준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280조7900억원 규모다. 시장이 예상한 2026년 자본지출 1546억달러, 약 227조9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여서 투자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받아들여졌다. 후드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메모리 칩과 주요 부품 가격 상승만으로 약 250억달러, 약 36조8500억원의 추가 영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분기 기준 자본지출과 금융리스는 31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 349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공격적인 AI 투자 기조는 유지하되 집행 속도는 일부 조절한 셈이다.

애저 성장률 40%…클라우드와 코파일럿은 ‘선방’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띈 부분은 애저(Azure)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이다.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40% 증가해 시장 기대치 39.3%를 넘어섰다. 애저, 서버 제품, 깃허브, 뉘앙스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346억8000만달러로, 컨센서스 342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오피스, 링크드인, 다이내믹스를 포함한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도 350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 344억3000만달러를 웃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상업용 유료 좌석 수가 200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3개월 전 1500만개에서 빠르게 증가한 수치다. 그는 현재 분기에도 비슷한 증가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자 주간 참여도는 이제 아웃룩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전체 AI 서비스 연환산 매출은 37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는 애저 기반 AI 서비스, 개발자들의 모델 구축 수요, 코파일럿 같은 AI 도구 매출이 포함된다.

PC 사업은 부진하지만 예상 상회…인력 감축도 병행

윈도우, 엑스박스, 빙 검색광고, 서피스를 포함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131억9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 줄었다. 다만 시장 예상치 127억3000만달러는 넘어섰다. 회사는 PC 제조사 대상 윈도우 라이선스와 자사 기기 매출이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분기 PC 출하량이 4% 이상 늘었다고 추산한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비용 통제 움직임도 이어졌다. 후드는 2027년 기준 전체 직원 수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운영 방식 전반을 재정비해 속도와 기동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에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도, 다른 영역에서는 효율화로 균형을 맞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상업용 잔여계약가치(RPO)는 6270억달러로 집계됐다. 아직 매출로 인식되지 않은 계약 물량 등을 뜻하는 지표로, 직전 분기보다 20억달러 늘었다. 당장 수익으로 잡히지는 않지만 향후 실적의 ‘가시성’을 보여주는 수치다.

시장 기대는 더 높았다…AI 수익화 전략엔 의문

이번 실적 발표 이후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연초 대비 12% 하락한 상태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과로 평가된다. 최근 시장에서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 일부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규모 AI 투자가 기대만큼의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

발루아의 레베카 웨트먼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더 강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구글이 매출과 이익에서 강한 성과를 낸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지출 확대에 대한 확신까지 확인하고 싶어 했지만 이번 숫자는 그 기대를 완전히 충족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가격 전략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처럼 사용자당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은 도입 장벽을 높일 수 있으며, 경쟁사들이 더 유연한 가격 정책이나 무료 내장형 AI 에이전트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거 뮐러 애널리스트는 보다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 AI 투자 규모가 ‘역대급’ 수준으로 커진 상황에서도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AI 인프라 지출에도 현금흐름이 여전히 플러스라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오픈AI 독점 약화…마이크로소프트의 다음 과제

이번 실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와의 장기 파트너십 조건을 최근 수정한 직후 나왔다. 새 계약에 따라 오픈AI에 대한 수익 배분 지급은 종료되며, 오픈AI 모델을 다른 AI 기업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애저 클라우드에 사실상 묶여 있던 독점 구조가 완화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6년 동안 오픈AI 지식재산권(IP)을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보유한다. 다만 더는 독점 권한은 아니다. 나델라는 2032년까지 로열티 없는 최첨단 모델 접근권과 관련 IP 권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 변화가 장기적으로 오픈AI에는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새로운 숙제를 안길 수 있다고 본다. 오픈AI가 인프라 파트너를 더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면,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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