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기업 퀀텀 엑스 랩스(Quantum X Labs, QXL)가 구글 퀀텀 AI의 공개 데이터셋을 자사 파이프라인에 통합하고, 차세대 양자 오차 보정 기술 고도화와 함께 신규 특허 출원 및 리브랜딩을 단행하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21일(현지시간) 회사 측에 따르면 퀀텀 엑스 랩스의 지분 30%를 보유한 자회사는 구글 퀀텀 AI가 공개한 실험용 ‘서피스 코드(surface-code)’ 데이터셋을 자사의 딥 양자 오차 보정 트랜스포머에 성공적으로 통합했다. 연구팀은 표준화된 데이터 어댑터와 동적 어텐션 마스킹, 실제 실험 샷과 합성 데이터를 혼합한 종단간 학습 루프를 구축해 기술적 리스크를 낮추고 외부 테스트베드 기반의 확장 가능한 학습 및 벤치마킹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에 적용된 트랜스포머 기반 양자 디코더 지식재산(IP)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교의 기술이전기관 라못(Ramot)으로부터 라이선스된 것으로, 현재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용 클라우드 상에서의 양자 오차 보정 실험이 실제 응용 단계 진입을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한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외부 공개 데이터셋과 실제 실험 데이터를 결합한 학습 구조는 양자 알고리즘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통합은 ‘실험-이론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퀀텀 엑스 랩스는 기술 다각화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2026년 5월 4일 램지 결맞음 인구 포획(Ramsey coherent population trapping)과 루비듐 원자 기반 측정 방식을 활용한 고정밀 소형 원자시계에 대해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 해당 기술은 실험실 수준의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항공우주, 방위산업, 통신,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배치형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특히 초정밀 시간 동기화가 필요한 위성 항법 및 군사 통신 분야에서 활용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 구조 개편도 마무리됐다. 퀀텀 엑스 랩스는 지난 3월 완전자회사인 퀀텀 엑스 랩스 Ltd. 인수를 완료한 뒤 4월 30일부터 새로운 사명과 나스닥 티커 ‘QXL’로 거래를 시작했다. 회사는 이번 리브랜딩을 계기로 양자 컴퓨팅, 양자 오차 보정, 양자 시뮬레이션, 양자 센싱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면서 기존 디지털 광고 사업은 병행 유지할 방침이다.
공개된 주요 자산에는 인공지능 기반 ‘양자 오차 보정’ 특허 출원 건을 비롯해 양자 자이로스코프, 원자시계,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사이버보안, 교통 디코딩, 임상 응용 분야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 포트폴리오가 포함돼 있다. 업계에서는 퀀텀 엑스 랩스가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양자 생태계’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실험 데이터 기반 기술 검증과 산업 적용 가능한 장비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양자 산업의 상용화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