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2026년 6월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 상장지수펀드에 SK스퀘어를 새로 담으면서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종목에 대한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삼성자산운용은 16일 정기변경, 이른바 리밸런싱을 통해 이 상품의 편입 종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삼성전기를 포트폴리오에 넣었고, 이달에는 SK스퀘어를 추가했다. 상장지수펀드는 특정 지수나 산업 흐름을 따라가도록 종목 구성을 주기적으로 바꾸는데, 이번 조정은 반도체 대형주 중심의 색채를 더 뚜렷하게 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SK스퀘어 편입은 인공지능 산업 확산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지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반도체 직접 생산 기업뿐 아니라 관련 투자 지주 성격의 기업까지 포괄해 수혜 가능성이 있는 종목군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기 역시 고성능 반도체와 전자 부품 수요 확대의 수혜 기대가 반영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시장 반응도 비교적 강했다. 6월 정기변경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5일 이 ETF는 전장보다 7.15%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물론 하루 상승률만으로 상품의 성과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둘러싼 투자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자들이 ETF 한 종목만으로도 국내 인공지능 반도체 핵심 기업에 효율적이고 직관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운용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자산운용사들이 인공지능과 반도체처럼 성장 서사가 뚜렷한 산업을 중심으로 ETF 구성을 더 정교하게 다듬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