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AI(Jet.AI, JTAI)가 플라이익스클루시브(flyExclusive, FLYX)와의 합병을 둘러싼 주주 승인 절차에서 사실상 ‘과반 확보’에 성공하며 거래 성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번 딜은 항공 자산을 분리하고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는 구조 변화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제트.AI는 플라이익스클루시브와의 거래에 대해 이미 의결권 기준 과반을 넘는 찬성표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최종 승인 결과는 7월 2일 예정된 특별 주주총회에서 공식 인증되며,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할 경우 거래 완료 시점은 7월 7일 전후로 예상된다. 7월 6일 기준 주주들은 합병 대가를 받게 된다.
앞서 양사는 수차례 의결을 연기하며 추가 표 확보에 집중해 왔다. 6월 말 기준 전체 발행주식의 48.4%가 의결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약 99%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당시 기준으로 약 2.1%에 해당하는 2만9,594주만 추가 확보하면 과반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 주요 의결 자문기관 역시 ‘찬성’을 권고하며 거래 성사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사업 구조 재편이다. 제트.AI는 항공기 운영 및 관련 자산을 별도 법인 ‘스핀코(SpinCo)’로 이전한 뒤 이를 플라이익스클루시브에 합병시키고, 기존 주주들은 해당 지분을 통해 플라이익스클루시브 클래스A 주식을 받게 된다. 동시에 제트.AI는 기존 지분을 유지한 채 ‘AI 데이터센터’와 GPU 인프라 중심 기업으로 재편된다.
플라이익스클루시브는 전세기 운항, 유지·보수(MRO), 항공기 판매, 기술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과 자산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7,000시간 이상 비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가동률을 달성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를 두고 제트.AI의 ‘사업 전환’이 본격화되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수요 확대와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항공 사업을 분리하고 AI에 집중하는 전략이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제트.AI가 항공과 AI라는 이질적 사업 구조를 정리하고 ‘AI 인프라 순수 기업’으로 변모하는 점이 핵심”이라며 “합병 이후 밸류에이션 프레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 종결이 임박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합병 이후 실질적인 성장 전략과 수익화 속도로 옮겨가고 있다. 과반 찬성을 확보한 이번 결과는 단순한 승인 절차를 넘어 제트.AI의 ‘AI 중심 전환’에 대한 주주들의 기대가 반영된 신호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