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파이, ‘15,000 ETH’ 슬래싱 보험 도입…온체인 리스크 방어 강화
이더리움 검증자 리스크 대응…사상 최대 규모 슬래싱 커버
디지털 자산 온체인 뱅킹 플랫폼 이더파이(ether.fi)가 넥서스뮤추얼과 손잡고 ‘슬래싱(Slashing)’ 위험을 보장하는 대규모 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번 커버는 최대 1만5,000 이더리움(ETH) 규모로, 관련 분야에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더파이는 빠르게 증가하는 이용자와 기관 수요에 대응해 검증자 운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급성장 속 리스크 관리 강화…인프라·보안 체계 고도화
이더파이는 최근 1년간 인프라, 리스크 관리, 운영 보안, 실시간 방어 체계 전반을 체계적으로 개선해왔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대규모 검증자 세트를 운영하는 구조상 ‘슬래싱’은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피해가 큰 ‘꼬리위험’으로 꼽힌다.
이번 보험은 이러한 위험 발생 시 손실을 보전하는 장치로, 극단적인 상황까지 고려해 설계됐다. 보장 규모는 과거 ETH 슬래싱으로 발생한 전체 손실을 웃도는 수준이다.
“보안이 경쟁력”…산업 최대 보험 프로그램 구축
마이크 실라가제(Mike Silagadze) 이더파이 CEO는 “가장 안전한 프로토콜이 결국 시장에서 승리한다고 본다”며 “감사, 운영 보안, 스테이킹 구조에 이어 업계 최대 규모 보험까지 구축했다”고 밝혔다.
넥서스뮤추얼 창립자 휴 카프(Hugh Karp) 역시 “이더파이 팀은 초기부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 왔다”며 “1만5,000 ETH 규모 슬래싱 보호는 역사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온체인 금융 확장 속 보험 수요 증가
이더파이는 현재 카드, 스테이킹, 유동성 상품 등을 포함해 6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크립토 네오뱅킹’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넥서스뮤추얼은 2019년 이후 스마트컨트랙트 해킹과 슬래싱 등 다양한 온체인 리스크를 대상으로 70억 달러 이상을 커버해온 대표적 크립토 보험 프로토콜이다.
이번 협력은 온체인 금융이 기관 자금까지 흡수하는 국면에서 ‘리스크 헤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이더리움(ETH) 기반 스테이킹 시장이 커질수록 슬래싱 방어 장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