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실제 매출과 수익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현지시간) 회계연도 4분기인 4∼6월 매출이 90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수치다. 우리 돈으로는 약 130조원 규모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 가운데서도 매우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간 셈이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도 웃돌았다. 시장조사업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평균 예상 매출은 876억2천만달러였는데, 실제 실적은 이보다 뚜렷하게 높았다. 주당순이익(EPS·기업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도 4.74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4.2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기대치를 상회했다는 점에서 실적의 질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미국 빅테크 업계 전반의 핵심 화두인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기업 고객들은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처리 능력 강화를 위해 관련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고, 이런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기반이 강한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설비 투자와 인공지능 사업 확장을 계속하는 가운데서도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확인된 만큼, 이 같은 흐름은 향후 미국 기술주의 투자심리와 실적 기대를 떠받치는 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