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지난 7일 동안 10% 넘게 하락하며 9만 달러(약 9,000만 원) 아래로 잠시 밀렸다. 이로 인해 ‘11월은 비트코인의 역사적 강세 구간’이라는 기존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이자 서비스 업체 테서랙트의 제임스 해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평균 데이터를 보면 11월 강세 경향이 있지만, 그 수치들은 편향돼 있다”며 “지금의 시장 환경은 과거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특히 장기 평균선을 하회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지만, 이것만으론 ‘전체 그림’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달 들어 15.37% 하락하며 2019년 이후 최악의 11월을 겪고 있다. 당시에도 비트코인은 한 달 동안 17.27% 내렸다.
이번 하락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으로 11월에 강한 흐름을 보여온 것과는 대조된다. 투자자들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보다, 금리 정책, 규제 변수,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시장의 계절성보다는 기본적인 펀더멘털 변화에 주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