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의 스테이킹 참여율이 지난해 하반기 2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해 27%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스테이킹된 이더(ETH) 규모는 3350만개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수치다.
이더리움 스테이킹 생태계에서 리퀴드 스테이킹 파생상품(LSD)은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리도(Lido)는 LSD 시장의 69%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바이낸스(Binance)의 스테이킹 이더는 약 15%의 시장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리도는 2025년 1월 8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최근 12개월 평균 수익인 85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이 디파이(DeFi)와 NFT 시장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은 다른 프로토콜과 생태계로 옮겨가는 추세다. 이는 투자자들이 다른 생태계와 프로토콜에서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거나, 다른 시장 기회에 참여하기 위해 스테이킹 포지션을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머지(Merge) 이후 초기 열풍이 지나가면서 스테이킹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27%의 스테이킹 비율은 지분증명(PoS) 검증을 통한 네트워크 보안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하지만 리도의 지배적인 위치를 비롯해 주요 LSD 제공업체들에 스테이킹된 이더가 집중되는 현상은 네트워크 탈중앙화 관점에서 주요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테이킹 참여율이 계속 하락할 경우 이러한 집중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
이더리움 생태계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스테이킹 비율, 프로토콜 지배력, 네트워크 보안 간의 역학 관계가 프로토콜 개발과 투자자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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