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트랙트' 구현하고 잘나가는 카르다노…나홀로 상승세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시총 5위 카르다노(ADA)가 나홀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지원하기 시작한 이후, 카르다노를 기반으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나오면서 시장 기대감이 상당히 높아진 모습이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ADA는 2022년 1월 17일 하루 9% 오른 1.56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간 약 30%, 지난 1년 동안에는 336%가량 상승했다.

2022년 1월 18일 오후 2시 58분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카르다노는 전날 대비 5.52% 오른 1.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은 505억 달러로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자리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찰스 호스킨슨(Charls Hopkinson)이 설립하고 IOHK 재단이 개발한 퍼블릭 블록체인이다. 출시 4년 만인 2021년 9일 메인넷에서 알론조(Alonzo) 하드포크를 실시해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을 구현했다.

당시 IOHK 측은 "사용자를 위한 디앱(Dapp)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더리움과의 기술적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높은 시장 기대에 ADA는 2021년 9월 3일 3.1달러까지 올랐으며, 시총이 700억 달러를 넘으며 전체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파비아', DEX '선데이스왑' 선보여

카르다노 블록체인 상에 다양한 프로젝트가 구축되면서 상승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카르다노는 생태계의 첫 메타버스 프로젝트 ‘파비아(Pavia)’를 내놨다. 파비아는 디센트럴랜드와 샌드박스 게임 등 빠르게 성장하는 이더리움 기반 메타버스 생태계를 뒤따르게 된다.

파비아는 10만 구역(plot)의 가상 토지를 발행했다. 2021년 10월과 11월에 토지 60%가 사전 판매됐고, 나머지는 2022월 1분기 판매될 예정이다. 카르다노 NFT 마켓플레이스 CNFT에 올라온 구역 중 최고가는 10만 ADA, 약 1억 78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카르다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선데이스왑(SundaeSwap)은 1월 20일 베타 버전으로 나올 예정이다. 자금 풀 조성은 18일부터 허용된다.

선데이스왑 팀은 “전체 기능을 구현한 베타 버전의 DEX”라고 말했다. 베타 버전인 이유에 대해서는 "블록체인의 거래 크기 제한으로 완전한 탈중앙화 거버넌스를 바로 구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DEX 스마트 컨트랙트는 전체 감사(audit)를 완료했으며, DEX가 업계 보안 표준을 모두 충족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생태계 기반 기술 지속 향상한다

카르다노 개발팀은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빠른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성능 최적화와 확장성에 중점을 둔 프로토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IOHK는 “용량과 처리량을 점진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바쇼(Basho)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체인과 관련해, 5초 내에 최소 95%의 피어(Peer)에 데이터를 전파하기 위해 블록 크기를 확대하고 블록 간 ‘데드 타임(dead time, 블록 전파 오버헤드)’를 줄일 계획이다. 아울러, 카르다노와 이더리움가상머신(EVM)을 연결하고 네트워크 부하를 덜어주는 사이드체인도 도입한다. 블록체인 외부에서 거래 일부를 처리해 네트워크 전반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게 된다.

찰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업자는 "2022년 주요 초점은 카르다노 스마트 컨트랙트를 위한 확장 UTXO(eUTXO)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향후 6~9개월 동안 카르다노 디앱 생태계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발언했다. IOHK는 이같은 기술 개선을 통해 수십명에서 수백만 명의 신규 투자자들이 생태계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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