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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O3 프로 출시… 정확도 높였지만 속도·비용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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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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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고정밀 AI 모델 'O3 프로'를 출시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나섰다. 향상된 기능에도 불구하고 느린 속도와 높은 비용이 한계로 지적된다.

 오픈AI, O3 프로 출시… 정확도 높였지만 속도·비용은 '부담' / TokenPost Ai

오픈AI, O3 프로 출시… 정확도 높였지만 속도·비용은 '부담' / TokenPost Ai

오픈AI(OpenAI)가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 모델인 O3 프로(o3-pro)를 정식 출시하며 기업을 겨냥한 기능 강화를 본격화했다. 더 정교한 추론 능력과 다양한 도구 활용 기능을 탑재한 이번 모델은 활용도 측면에서 이전 모델을 뛰어넘지만, 속도 저하와 높은 비용이라는 뚜렷한 한계를 안고 있다.

O3 프로는 기존 O3 모델과 동일한 기반 위에서 동작하지만, 응답의 신뢰성과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복잡한 질문에 대해 더 깊이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웹 검색, 파일 분석, 비주얼 입력 인식, 파이썬을 이용한 계산, 개인화 응답 생성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오픈AI는 이러한 강화된 기능이 기업 고객에게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 모델은 속도보다 정확성을 우선시한 설계로 인해 응답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길다. 오픈AI는 보도자료를 통해 “복잡한 추론 질문에 대해 몇 분을 기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실제 현장 사용자들의 평가도 이를 반영한다. Abacus AI의 바인두 레디(Bindu Reddy) 대표는 "단순 인사말을 처리하는 데 2분이 걸렸다"고 밝혔으며, Hyerbolic Labs의 공동 창업자 유천 진(Yuchen Jin)은 “'안녕'이라는 문장에 대한 답변에 3분과 약 80달러(약 11만 5,000원)의 토큰 비용이 들었다”고 전했다.

비용 문제도 쉽게 넘기기 어려운 요소다. 오픈AI는 O3 프로의 가격을 입력 기준 백만 토큰당 20달러(약 2만 8,800원), 출력 기준 80달러(약 11만 5,000원)로 책정했다. 반면, O3의 경우 입력 2달러(약 2,900원), 출력 8달러(약 1만 1,500원)로 1/10에 불과하다. 이처럼 높은 요금 체계는 정밀성과 신뢰성이 절대적인 솔루션을 구축하려는 기업에게만 유효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3 프로는 여러 분야에서 기반 모델을 앞서는 성능을 평가받고 있다. 오픈AI가 자체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과학, 비즈니스, 프로그래밍, 교육, 글쓰기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가 리뷰어들이 탁월한 결과를 인정했다. 사용자는 API뿐 아니라 ChatGPT Pro 및 팀 요금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직접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o1-pro를 대체하는 모델로 제공된다.

인공지능 추론 모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글의 제미니(Gemini), 앤트로픽(Anthropic), xAI 등 주요 경쟁사들뿐 아니라 중국 디프시크(DeepSeek) 등도 유사한 기능을 앞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향후 오픈AI가 얼마나 속도와 비용의 균형을 맞춰가느냐가 성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오픈AI는 최근 자사의 AI 도구를 사용하는 기업 고객 수가 300만 개를 넘었다고 밝히며, 지난 2월 이후 5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성장은 O3 프로와 같은 고급 모델의 출시가 기업 고객층의 수요와 전략에 밀접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O3 프로가 보여줄 장기적인 파급력은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기업 AI 시장의 변화 흐름 속에서 시사하는 바는 분명히 크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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