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사 뉴로핏이 국제 치매 관련 기관과 손잡고, 알츠하이머병 진단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데이터 표준화 작업에 본격 나선다.
2일 뉴로핏은 ‘국제 알츠하이머병 및 기타 치매 등록 재단(InRAD)’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측은 임상 영상자료의 세계 표준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기반 진단 솔루션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MRI(자기공명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분석 기술을 접목해 진료 과정의 정밀도를 끌어올리고, 환자 정보 및 정량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뉴로핏은 협력과정에서 자사의 핵심 솔루션인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아쿠아 AD', '뉴로핏 스케일 펫'을 활용하게 된다. 이들 솔루션은 뇌 영상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질환의 진행 여부를 파악하고,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데 특화돼 있다. 뉴로핏 측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치매 진단의 표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재생의학 기업 파마리서치는 ‘2025 리쥬란 다이아 멤버십’ 선정 병원에 인증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 멤버십은 파마리서치의 대표 제품인 ‘리쥬란’ 시술 경험과 성과가 우수한 병원 20곳에 부여되는 최상위 등급으로, 의료기기의 해외 진출 확대와 병원 협업 강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리쥬란은 DOT PN(핵산 유래 피부 조직 재생물질) 기반의 주름치료 제품으로, 현재 미국, 중국, 일본 등 30여 개 국가에서 유통 중이다.
또한 대웅제약은 자회사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이지듀의 올해 누적 매출이 1천억 원을 조기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대표 제품인 ‘기미앰플’과 신제품 ‘기미쿠션’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주요 성분인 DW-EGF(고활성 상피세포 성장인자)는 과거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바이오 신약 기술로, 피부 재생과 색소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처럼 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 기업들이 진단, 치료, 미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늘려가면서, 국내 의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 기반 진단 기술은 향후 고령화 사회를 대응하는 데 핵심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