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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훔쳐간 주의력…“디지털 착취, 사회적 개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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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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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턴대 버넷 교수는 AI가 사용자의 주의력을 과도하게 소비하게 만드는 ‘디지털 착취’ 구조를 지적하며, 이를 억제할 제도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I가 훔쳐간 주의력…“디지털 착취, 사회적 개입 필요” / 연합뉴스

AI가 훔쳐간 주의력…“디지털 착취, 사회적 개입 필요” / 연합뉴스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람들의 주의력을 지나치게 소비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를 통제하고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회적 장치와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프린스턴대학교 과학·기술사 교수인 그레이엄 버넷은 17일 한국에서 열린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 기조연설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디지털 경제 구조는 인간의 주의력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는 결국 인간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특히 강력한 AI 기술이 관심을 끌어들여 소비하게 만드는 '주의력 착취' 구조를 보다 강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버넷 교수는 AI를 이른바 ‘주의력 경제’의 핵심 수단으로 규정하면서, 이 기술이 사람들을 짧고 자극적인 정보에 끌어들여 오랜 시간 모니터 앞에 묶어두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사람들이 집중해서 긴 글을 읽는 등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 즉 문해력이 점점 퇴보한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그는 AI 기술 자체보다도 그 기술을 동력으로 삼는 기업들의 수익모델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광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자의 주의를 붙잡는데 집중된 비즈니스 구조가 문제의 근본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주의력을 과도하게 끌어내는 이른바 ‘디지털 착취’는 단순히 개인의 습관 변화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제도적 개입과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에서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GPA가 진행 중이다. 행사에는 개인정보 보호를 담당하는 전 세계 95개국 148개 기관에서 약 1천여 명이 참가했으며, 한국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최를 맡았다. 회의에서는 AI 시대의 개인정보 및 주의력 문제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사회적 영향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단순히 기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수준을 넘어, 앞으로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전 지구적 논의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이를 둘러싼 거버넌스와 사회적 균형 장치 구축에 대한 세계 각국의 공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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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즈아리가또

2025.09.18 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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