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SK 손잡은 전남, AI 데이터센터 유치 성공…첨단 산업지로 도약

연합뉴스

2025.10.02 (목) 19:21

전라남도가 오픈AI와 SK의 협업 아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김영록 지사는 인프라 개선과 인재 유치 방안을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픈AI·SK 손잡은 전남, AI 데이터센터 유치 성공…첨단 산업지로 도약 / 연합뉴스

전라남도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대기업 SK의 협업 아래 AI 전용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산업 지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일 이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한 인공지능 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데이터센터 건립은 단순한 물리적 인프라 구축을 넘어, 전남도가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 및 재생에너지 분야와 직접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전남이 에너지 대전환과 첨단산업 기반 마련을 일찍부터 준비해 왔다고 설명하며, 이번 투자가 그 결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는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교통과 정주 여건(거주 및 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국제학교 설립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복안이다.

특히 광주광역시와의 협력 강화도 중요한 축으로 제시됐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광역 단위의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이는 단발성 투자를 넘어 지역 혁신 경제로 이어지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전남은 단순한 농·수산 중심 지역을 넘어 첨단 기술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얻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수도권 중심의 기술 산업 구조에 균열을 가하고,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정책적 목표와도 맞물리며 더 넓은 차원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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