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가 실적 발표 뒤 미국 장전 거래에서 약 6% 올랐다. 황런쉰(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의 AI 수요 발언이 반도체·메모리·광통신 종목으로 번졌다는 분석이다.
엔비디아는 26일 실적 자료에서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 달러(약 13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890억 달러(약 123조원)로 117% 증가했다. 3분기 매출 전망치는 1080억 달러(약 149조원), 오차 범위 2%로 제시했다.
황런쉰(Jensen Huang)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실적 자료에서 "AI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이제 컴퓨팅은 매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AI가 생성하는 토큰이 생산성과 이익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토큰은 가상자산이 아니라 AI 모델이 텍스트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를 뜻한다.
BlockBeats는 BIT(bit.com) 시세 데이터를 근거로 27일 엔비디아가 미국 장전 거래에서 약 6% 올랐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MU)는 4.07%,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은 4.48% 상승했다. 메모리 관련주인 샌디스크(SanDisk·$SNDK)는 4.32%,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WDC)은 3.29% 올랐다.
광통신 관련 종목도 함께 움직였다.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pplied Optoelectronics·$AAOI)는 6.28%, 루멘텀(Lumentum·$LITE)은 3.61% 상승했다. AI 서버 투자가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메모리, 저장장치, 광통신 장비 수요와 함께 묶여 거래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미국 대형 기술주와 국내 반도체 공급망의 투자 심리가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 관찰 지점이다. 지난 12일에도 미국 AI 관련 종목은 장전 거래에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장전 거래는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적고 변동성이 커, 이후 가격 흐름과 달라질 수 있다.
크립토 시장과의 직접 연결고리는 제한적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AI 인프라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 등 가상자산 가격은 별도 수급과 거시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