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와 프라이버시 중심 웹 브라우저 브레이브 브라우저가 카르다노(Cardano) 블록체인을 자사 기본 지갑과 독립 실행형 지갑에 통합했다.
브레이브는 5월 12일 공식 발표를 통해 카르다노 개발사 인풋 아웃풋(Input Output)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이번 통합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르다노를 브레이브 월렛에 통합해 블록체인 접근 및 토큰 관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렌던 아이크(Brendan Eich) 브레이브 및 베이직어텐션토큰(BAT)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카르다노의 통합은 단순한 멀티체인 접근 확대를 넘어 보안성과 거버넌스 참여, 사용자 경험 전반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아이크 CEO에 따르면 브레이브는 사용자 선택권을 극대화하면서 탈중앙화 생태계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도구 제공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브레이브 브라우저 사용자와 독립형 지갑 보유자는 인터페이스를 벗어나지 않고도 카르다노 블록체인에 직접 접근할 수 있게 됐다.
브레이브는 이전부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를 지원해온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서는 카르다노 생태계 내 프라이버시 중심 사이드체인 ‘미드나이트(Midnight, NIGHT)’가 대표적 수혜처로 언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카르다노 거버넌스 참여와 미드나이트를 비롯한 미래 지향적 혁신 토대 마련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함께 나왔다. 미드나이트는 인풋 아웃풋의 스핀아웃 기업 쉴디드테크놀로지스(Shielded Technologies)가 개발한 프로젝트로, 기밀 스마트계약 및 데이터 보호 기능에 중점을 둔 블록체인이다.
한편, 인풋 아웃풋 CEO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최근 한 소셜 미디어 공개 대화에서 미드나이트를 활용해 NFT 티켓 보유자에게 무료 트랜잭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회원가입 시 사용자에게 NFT를 발급하고, 이를 통해 매일 일정 횟수의 거래가 무료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이는 탈중앙화 인프라를 사용하는 동시에 전통 앱처럼 무료 서비스가 가능한 '웹2 모델'과 유사한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사용자는 암호화폐 토큰 없이도 기존 웹에서 느꼈던 접근성과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