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콘텐츠의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한 아스타 네트워크(Astar Network)가 동남아시아 및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아니모카 브랜즈(Animoca Brands)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와 협업은 웹3(Web3) 기반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확장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아스타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스타는 그동안 웹2와 웹3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자처하며, 블록체인 기술의 일반 대중화에 집중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아스타는 일본과 아시아의 지식재산권(IP)을 온체인 기술로 구현해 세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핵심 파트너십에는 애니모카가 주도하는 모카 네트워크(Moca Network)와 산프란도쿄(San FranTokyo)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애니메이션 ID 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소니움(Soneium)’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아스타 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아티스트, 개발자, 디지털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소니 블록 솔루션 랩(Sony Block Solutions Labs)이 개발한 이더리움 레이어2 오픈 블록체인인 소니움의 통합을 통해 기술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아스타 생태계 내 핵심 토큰인 'ASTR'을 중심으로 다양한 탈중앙화 앱(DApp)과 콘텐츠들이 상호작용하며 유동성을 창출하고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아니모카 브랜즈의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얏 시우(Yat Siu)는 “아스타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오픈 메타버스와 디지털 자산 권리 강화를 목표로 하는 당사의 비전과 일치한다”며 “특히 일본과 아시아 지역의 온체인 기반 IP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며, 아스타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웹3 채택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아스타 네트워크 창립자 와타나베 소타(Sota Watanabe) 역시 “웹3 영역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자 중 하나인 아니모카의 지원은 우리가 추구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락 산업의 미래가 유망하다는 의미”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아스타 생태계는 더욱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중심 프로젝트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사용자 유입뿐 아니라 IP와 엔터테인먼트 스토리텔링에 특화된 펀드 설립도 검토 중이다. 이는 제도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웹3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의 실험장이 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아스타와 아니모카의 장기적 비전은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 차원을 넘어, 콘텐츠 혁신과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