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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주식 대출, '토큰화 + 자동화'로 금융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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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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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이 기존 주식 대출 시스템의 비효율을 극복하며 자동화와 투명성을 제공하고 있다. BIS, ESMA 등 글로벌 기관들도 온체인 전환을 준비 중이다.

 온체인 주식 대출, '토큰화 + 자동화'로 금융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 TokenPost.ai

온체인 주식 대출, '토큰화 + 자동화'로 금융시장 패러다임 바꾼다 / TokenPost.ai

기존 주식 대출 시스템은 여전히 느리고 불투명한 체계 위에 운용되고 있다. 수기로 처리되는 정산 파일, 끝없는 이메일 확인 작업, 파편적인 담보 이전은 시장 효율성과 신뢰를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다. 온체인 기반의 주식 대출(onchain equity lending)이야말로 이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속도와 확실성을 핵심으로 한다. 그러나 현 시스템에서는 거래 정산이 지연되고, 리콜 지시가 막히며, 기업 액션이 수시로 오류를 유발하는 등 비효율이 만연하다. 이에 따라 블록체인에 기반한 스마트 계약은 거래를 실시간으로 정산하고 반복되는 절차를 자동화함으로써 이 같은 마찰을 제거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이상이 아닌, 전 세계 규제기관 및 금융 인프라 설계자들이 이미 준비 중인 흐름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유럽 증권시장청(ESMA), 세계경제포럼(WEF) 등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토큰화된 예금 기반의 결제 시스템 등으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며 실증 실험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토큰화된 자산과 프로그래머블 머니에 대한 글로벌 공감대가 무르익고 있음은 분명하다.

오늘날 주식 대출은 리스크 노출 확인 자체가 거래 이후에야 이루어지는 구조다. 그러나 온체인 시스템은 시작 단계에서 자동으로 조건을 검토하고, 노출 한도, 리콜 기간 등의 규정을 사전에 충족하지 않으면 대출이 실행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는 기존의 ‘예외 처리’ 방식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투명한 방식이다.

또한 2025년 뉴욕 연방준비은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책 집행조차 프로그래머블 레일에서 안전하게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입증된 바 있다. 이는 주식 정산 역시 충분히 자동화 가능성이 높고 안전하게 운영 가능한 분야임을 의미한다.

한편 규제를 향한 부정적 시각도 존재한다. 일부는 규제가 발전을 막는 장애물이라고 보지만, 실제로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가이드에 가깝다. 유럽의 블록체인 금융 시장 인프라 감독 샌드박스는 실사용 가능한 규제 프레임워크 하에서 실시간 감시와 보고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온체인 주식 대출 시스템의 실현 가능성과 진입 경로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이같은 혁신 과정에서 부족한 점도 분명 존재한다. 예컨대 네트워크 간의 단절(프래그먼트) 문제, 데이터 프라이버시 유지, 담보 표준화 등이 향후 해결 과제로 남는다. 이에 대해 KYC(고객확인)를 기반으로 한 허가형 블록체인, 제로지식증명(Zero Knowledge Proofs) 기술, 담보자산 토큰 구조의 일관된 표준화 등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이대로라면 기존 주식 대출 체계는 정확성과 신뢰 면에서 두 가지 모두에서 점차 도태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정산 지연은 수익을 깎아 먹고, 거래 상대방 리스크는 시스템 전반의 불신을 키운다. 반면 온체인 기반 대출 방식은 처음부터 투명성과 정밀성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다. 이는 단순한 개선이 아닌 시장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더 이상 이 변화를 선택할지 말지의 시점은 지나갔다. 이미 규제는 맞춰지고 있고, 시범 운용은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주식 대출의 자동화와 토큰화를 거부하거나 무시한다면, 해당 시스템 자체가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제 답은 명확하다: 주식 대출은 온체인으로 가야 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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