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 04시 42분경(KST)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에서 발생한 보안 이상 징후 이후, 업비트 공지사항에 기재된 총 165개 Solana 네트워크 계열 출금 지갑주소를 기점으로 한 대규모 자산 유출 및 세탁 정황이 일부 확인되었다.
업비트 거래소에서 탈취한 지갑 주소 중 하나인8pYp8w6SBtY7PntBPf2AhDnq4sznKn16KLTBWuusp2qs로 $ 650,244 가 입금되었고 총 330개의 지갑주소로 $ 489,118 출금 되었으며, 이 중 $315,374.03 은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로 이동되었고, 아직 $ 162,732 는 이동되지 않았다. 추가로 현재 다른 지갑 주소들에서는 이동된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가상자산추적분석 전문기업 클로인트의 CIC팀 조사 결과, 업비트에서 비정상적으로 유출된 한화 약 540억 원 상당의 솔라나(SOL) 및 Solana 기반 토큰 23종(솔레이어는 동결 상태)은 다수의 중개 지갑으로 분산된 후 대부분의 자금이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주소로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되었다.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비정상 출금 규모가 파악된 직후, 회원 자산과 분리된 자체 보유분으로 손실을 전액 충당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솔레이어(LAYER) 약 120억 원 상당에 대해서는 온체인 동결을 완료했다고 공지하였다. 나머지 약 420억 원 상당의 자산은 다수의 지갑·거래소로 분산 이동 중이며, 클로인트 CIC팀은 해당 자산의 실제 회수 가능성과 추가 세탁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2019년 11월 27일 업비트 핫월렛에서 342,000 ETH (한화 약 580억 원)가 탈취된 사건 이후, 동일 날짜에 다시 대형 유출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목을 받는다. 2019년 사건의 경우, 대한민국 경찰과 해외 수사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Lazarus)와 안다리엘(Andariel) 이 배후 세력으로 공식 확인된 바 있다.
이어 클로인트 CIC팀은 보다 구체적인 자금 흐름 파악을 위해 관련 가상자산 지갑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자금 세탁 경로와 최종 도착지에 대한 정밀 분석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