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미드나잇’으로 프라이버시 블록체인 판도 바꾼다
카르다노(Cardano)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새로운 프라이버시 레이어 ‘미드나잇(Midnight)’을 두고 “12개월 내 모든 프라이버시 프로젝트를 능가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블록체인이 오랫동안 놓쳐 온 ‘필수 구성요소’를 채워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스킨슨은 지난 25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미드나잇 워크숍에서 이 프로젝트를 카르다노의 “왕관의 보석(crown jewel)”로 비유하며, 미드나잇이 프라이버시에 특화된 기존 네트워크들을 따라잡는 데 1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지난 10년 동안 투명성에는 집중했지만, 실생활 비즈니스와 규제를 수용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측면은 놓쳤다”고 지적했다.
프라이버시 기술과 사용성, 모두 잡는다
호스킨슨이 지적한 문제의 핵심은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PET), 규제 준수(KYC/AML), 그리고 ‘추상화(abstraction)’ 기술의 접점이다. 그는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개인정보를 공유하면 전 세계 누구나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런 구조로는 실질적인 상거래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의도 기반 거래(intention-based execution)’와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 방식의 사용자 경험에서는 프라이버시가 더욱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용자의 의도가 공개될 경우 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거래가 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내 의도를 밝히면, 상대는 그것을 이용해 나에게 불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멀티체인 프라이버시, DeFi 확장 기대
호스킨슨은 미드나잇이 새로운 레이어1 체인으로의 ‘자체 생태계 전환’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드나잇의 초기 구조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7~8개의 체인과 연동되며, 기존 체인 사용자들이 프라이버시 기능만 가져다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앱’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또한 미드나잇이 카르다노 생태계 내 탈중앙금융(DeFi)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140만 명이 ADA를 스테이킹하고 있지만, 실제 DeFi 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용자는 월간 5만 명 수준이다. 호스킨슨은 주요 dApp(탈중앙화 앱) 일부에 미드나잇 기능을 통합해 ‘프라이버시 기반 DEX, 예측시장, 스테이블코인’ 등의 신규 서비스로 외부 사용자를 유입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미드나잇’, 대중 배포 중심으로 메인넷 임박
본격적인 미드나잇 출시는 이미 시작됐다. 호스킨슨은 12월에 일부 버전을 출시했고, 곧 메인넷 론칭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토큰 분배 방식이다. 그는 “단 한 개의 토큰도 판매하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ADA 보유자들에게 전체 공급량 중 50% 이상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초기 거래량이 90억 달러(약 12조 9,582억 원)를 넘었고, 가치 기준으로는 10억 달러(약 1조 4,398억 원)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이기는 이유? 사람의 깊이”
호스킨슨은 마지막으로 미드나잇의 경쟁력을 ‘연구진의 깊이’에서 찾았다. 그는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며, “카르다노에는 168명의 과학자들이 있고, 그중에는 40년 전 인터넷을 만들던 연구자가 지금도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학자는 온라인 최초의 컴퓨터 게임 ‘퐁(Pong)’을 만든 이로, 현재는 뉴턴이 속했던 로열 소사이어티(Royal Society)의 펠로우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금 이 프로젝트엔 일본의 개발자, 22세의 대학원생, 중견 연구원까지 전 세계 인재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것은 미국이 만든 암호화폐가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만든 암호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각 기준 에이다(ADA)는 0.3512달러(약 506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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