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모네로(XMR)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 및 암호화폐 익명화 플랫폼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의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자금세탁, 탈세 등 암호화폐를 악용한 불법 금융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관련 서비스 이용이나 개발, 배포 또한 법적 제재를 받는다.
모네로는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는 암호화폐로, 사용자의 지갑 주소나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노출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토네이도 캐시는 이더리움 기반의 송금 내역 추적을 어렵게 만드는 분산형 플랫폼으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갖춘 서비스다.
앞서 유럽연합(EU)은 프라이버시 기술이 범죄 자금세탁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며 강한 규제 의지를 밝혀왔다. 프랑스의 이번 조치는 EU 차원의 전반적인 암호화폐 규제 흐름에 발맞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