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금융기관 중 하나인 DBS가 비트코인 채굴의 긍정적 효과에 주목했다. DB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이 전력망의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활용을 촉진해 결과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은 높은 에너지 소비량으로 환경에 부정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DBS는 채굴업체들이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에서 전력 과잉 시 채굴을 통해 잉여 전기를 활용함으로써, 전체 전력망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비트코인 채굴의 환경적 영향을 둘러싼 기존의 부정적인 인식을 반박하는 것이며, 친환경적인 채굴 인프라 확대 논의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