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국가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고 설립을 선언하며 새로운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파키스탄 크립토위원회의 빌랄 빈 사킵 의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정부 주도의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고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비트코인을 무기한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46만 3,741BTC로, 전체 공급량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2023년 암호화폐를 불법으로 규정했으나, 최근 글로벌 크립토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입장을 전환했다.
파키스탄은 현재 연간 거래량 3,000억 달러(약 411조 원)와 2,5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 가문과 연계된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 자산 토큰화 및 스테이블코인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또한 정부는 채굴과 AI 인프라를 위해 2,000메가와트의 전력을 할당하고, 연방 예산에 디지털 자산 법적 프레임워크를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키스탄은 남아시아 암호화폐 허브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