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의 자산이 단 하루 만에 570억 달러(약 77조 원) 감소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머스크는 세계 부자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하루 동안 약 14% 하락하며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이번 주가 하락은 테슬라의 실적 하향 조정과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3분기 실적 전망을 낮추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또한 경쟁 심화와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 부족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 상당 부분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 변화에 따라 자산 규모가 크게 움직인다. 최근 몇 개월간 머스크의 순자산은 테슬라 주가와 함께 등락을 반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