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틈을 타 이란 본토를 전격 공습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스라엘 '예방 타격' 강행... 테헤란 최고지도자 집무실 인근 폭발
28일(현지시간) AP,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란을 상대로 전격적인 '예방적(Preventive)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도심을 타격했으며, 특히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집무실 인근에서 대규모 폭발과 연기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공격 직후 자국 내 휴교령과 사업장 폐쇄를 단행하고,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본토 전역에 방공 사이렌을 울리며 전시 체제에 돌입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전력 증강과 핵 개발 시도가 자국 안보에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며, 위험의 근거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예방 타격'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12일 전쟁' 이후 8개월 만의 충돌... 미·이란 협상 '안개속'
이번 사태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이 큰 타격을 입었던 '12일 전쟁'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생한 직접적인 군사 충돌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만과 스위스 등을 통해 이란과 비밀리에 핵 협상을 이어오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던 중 발생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미국의 항모전단이 중동에 배치된 가운데 터진 이번 공습으로 인해 향후 미국과 이스라엘 간의 외교적 마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페 시장, '디지털 금' vs '위험 자산' 기로
중동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자 가상자산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위기는 비트코인(BTC)의 '안전 자산(Safe Haven)' 지위를 시험하는 무대가 된다.
하방 압력: 전쟁 공포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이 단기 급락세를 보였다.
변동성 확대: 테헤란 폭발 속보 직후 주요 거래소에서 수조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변수: 중동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경우, 미 연준(Fed)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에 추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이란의 보복 대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국지적 충돌에 그칠지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당분간 뉴스 헤드라인에 따른 극심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