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ement Labs가 공동 창립자 루시 만체(Rushi Manche)를 공식 해임하며 내부 갈등을 정리했다. 문제의 발단은 그가 주도한 *마켓메이커 계약*과 관련한 논란으로, 프로젝트 운영상 중대한 신뢰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Movement Labs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시 만체를 해임했다"며 조직이 새로운 리더십 아래 재편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향후 거버넌스 구조 개편까지 예고하며 내부 체계 전반의 변화를 시사했다. 이는 이달 초 회사가 만체를 일시적으로 직무정지시켰다고 발표한 데 이은 조치다. 당시 Movement Labs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해임은 코인베이스(Coinbase)가 Movement Network의 토큰인 MOVE의 거래를 중단한 직후 발표된 것이어서 더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MOVE 토큰이 상장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하며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인사 이슈를 넘어, 프로젝트의 신뢰성 및 정체성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Movement Labs가 향후 어떤 리더십 체계로 재정비되고, 토큰 신뢰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