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시장이 총예치액(TVL) 기준 연초 수준을 회복하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디파이 생태계의 총예치액은 전일 대비 10.18% 증가한 1162억4800만 달러(약 163조원) 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기록(1172억2000만 달러)과 비교해 불과 0.83% 낮은 수준으로, 사실상 연초 고점 회복세에 근접한 흐름이다. 강한 시장 반등과 함께 디파이 내 자금 유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체인별 디파이 점유율을 보면 ▲이더리움(53.02%)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솔라나(8.63%) ▲BSC(5.64%) ▲비트코인(5.59%) ▲트론(4.56%) 순으로 나타났다.
주간 기준 TVL 상승률이 가장 큰 체인은 ▲베이스(+13.42%) ▲이더리움(+10.98%) ▲수이(+10.53%) 순이며 베라체인(-32.97%)은 유일하게 주간 TVL이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TVL 기준 디파이 부문별 순위를 보면 ▲대출(Lending) 부문이 489억82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 442억1400만 달러 ▲브리지(Bridge) 432억88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200억6200만 달러 ▲리스테이킹(Restaking)은 178억2400만 달러의 TVL을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리퀴드 리스테이킹(+21.71%) ▲리스테이킹(+12.42%) ▲온체인 자본 할당(Onchain Capital Allocation, +12.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익형 디파이(Yield)는 -22.19%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TVL 기준 최대 디파이 프로토콜은 아베(AAVE, 대출)로, TVL은 227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 9% 상승하며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2위는 리도(Lido, 유동성 스테이킹)로, TVL은 202억5900만 달러이며, 주간 19.36% 상승해 뚜렷한 강세 흐름을 보였다.
3위는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리스테이킹)로, TVL은 100억1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 18.29% 상승하며 다시 상승 추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스카이(Sky)는 64억8600만 달러 ▲이더파이(ether.fi)는 60억4100만 달러 ▲바벨론 프로토콜은 51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