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거래 패턴은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높은 거래 전문성과 시장 민감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해당 그룹이 어떤 종목에 롱 포지션을 집중하는지 살펴보면 전반적인 투자 심리와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일부는 현물 포지션 헤징에 선물 계약을 활용할 수 있어 데이터 해석 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코인글래스에서는 마진 잔액 상위 20%에 해당하는 투자자를 상위 트레이더로 정의하고 있다. [편집자주]
주요 종목 롱 포지션 현황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14일 오후 2시 35분 기준 비트코인에 대한 선물 상위 트레이더의 롱 포지션 비중은 달러 마진 시장에서 62.23%,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63.88%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달러 마진은 0.79%p, 코인 마진은 1.24%p 상승하며 점진적인 강세 회복 흐름이 관측됐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74.33%(-0.30%p), 코인 마진 75.32%(+4.67%p)로 집계됐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의 큰 폭 반등이 눈에 띄며 시장별 기대감의 방향성이 재조정되고 있다.
XRP는 달러 마진 70.12%(+0.68%p), 코인 마진 78.42%(-0.96%p)를 기록했다. 두 시장 간 방향성은 엇갈렸지만, 전반적으로 높은 롱 비중이 유지되며 강세 심리는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70.73%(+0.70%p), 코인 마진 88.32%(+0.61%p)를 나타냈다. 양 시장 모두 롱 비중이 소폭 증가하며 강한 낙관적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7.82%(+1.09%p), 코인 마진 74.32%(+2.12%p)로 집계됐다. 양 시장 모두 강세로 전환되며, 단기 투자 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롱 포지션 보유 계좌 비중

상위 트레이더 계좌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의 롱 보유 비중이 달러 마진 47.08%(-1.32%p), 코인 마진 64.33%(+0.19%p)로 확인됐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하락했지만,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소폭 상승하며 방향성 복귀 시도가 나타났다.
이더리움은 달러 마진 69.18%(-2.83%p), 코인 마진 82.29%(+0.16%p)로 집계됐다. 달러 마진 시장에서 롱 비중이 크게 줄었지만,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강세 흐름이 유지됐다.
XRP는 달러 마진 77.50%(-0.40%p), 코인 마진 83.96%(-0.22%p)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 중이다.
솔라나는 달러 마진 69.51%(+0.48%p), 코인 마진 82.24%(-0.69%p), 도지코인은 달러 마진 77.21%(+1.01%p), 코인 마진 86.48%(-0.04%p)로 집계됐다. 시장별 기대감 온도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높은 강세 심리가 유지되는 구간이다.
최고 강세 포지션 종목

상위 트레이더 기준 종목별 포지션 비중을 살펴보면, 달러 마진 시장에서는 EPIC(85.7%), TIA(84.8%), HEI(84.2%)가 높은 비중을 보였다. 코인 마진 시장에서는 SOL(88.3%), ALGO(83.4%), CHZ(81.6%) 순으로 나타났다.
계좌 보유 기준으로는 달러 마진에서 QUICK(87.75%), GTC(85.30%), NTRN(85.05%)이 강세였고, 코인 마진에서는 SAND(91.4%), APT(91.3%), DOT(91.3%)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러 마진 시장(U 시장)은 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가 선호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단기 거래와 헤징에 활용된다. 코인 마진 시장(C 시장)은 암호화폐 강세론자나 장기 보유자가 레버리지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는 경우가 많다. 강세장에서는 C 시장의 미결제약정이 늘어나 시장 낙관론을, 약세장에서는 U 시장의 거래량이 증가해 기관 자금 유입을 시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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