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화이트페이퍼에서 인용된 사이퍼펑크 아담 백이 스웨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H100 그룹에 150만 달러(약 20억 5,500만원)를 투자했다. H100은 스웨덴 최초로 비트코인을 기업 자금으로 보유하기로 한 상장사다.
H100 그룹은 지난 22일 잉여자금으로 4.39 BTC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2024년 매출이 38% 감소하고 977만 SEK의 손실을 기록한 상황에서 새로운 재무전략을 모색한 결과다.
H100의 샌더 앤더슨 CEO는 "비트코인은 단순한 헤지 수단이 아닌 우리 기업의 가치와 부합하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개인의 주권, 탈중앙화, 투명성을 추구하는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의 영향을 받은 비기술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4.4%만이 기업이 보유하고 있지만, 아담 백과 같은 업계 거물의 투자로 이 비중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H100 주가는 비트코인 보유 발표 후 37% 급등했고 다음날 5.33% 추가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연중 최고가 대비 35%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