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극단주의자로 잘 알려진 맥스 카이저(Max Keiser)가 최근 트위터(X)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전략을 모방해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보유하는 일부 신규 기업들의 ‘금융적 인내심’에 의문을 표했다.
카이저는 세일러가 지난 약세장에서도 비트코인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매수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같은 방식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신생 기업들은 아직 진정한 시장의 시험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5월 30일 게시물을 통해 “이들 ‘전략 복제본(Strategy clones)’은 약세장에서 단 한 번도 시험받은 적 없다”며 “세일러는 손실 구간에서도 한 번도 판 적이 없었고 오히려 더 매수했다. 신생 전략 복제 기업들이 같은 태도를 취할 것이라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카이저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BTC 전략 기업 중에서도 비트코인 같은 존재다. 따라서 이 점을 유념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히며, 세일러의 기업만이 진정한 시장의 테스트를 견뎌냈음을 다시 강조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 지지 발언 이후 다시 주목을 받으며, 전통 자산 보유 방식을 넘어 BTC를 핵심 자산으로 삼는 전략의 대표적 인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경향에 따라 세일러의 접근법을 따르는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실제 약세장에서 이들이 동일한 투자 태도를 견지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