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 월간 종가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다. 6월 초부터 가격 변동성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10만 달러(약 13억 7,000만 원)선을 재시험할 수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전문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간 괴리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최근 고용 지표 악화가 이 흐름에 불을 지폈다. 이와 더불어 변동성 확대는 장기 보유자들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까지도 비트코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재조정을 고려하게 만들고 있다.
아직 일반 대중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않았음에도, 고래 투자자들은 이미 전형적인 '추세 반전'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다음 상승장에서 최대 12만 달러(약 16억 4,400만 원)까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언급되며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비트코인은 8%의 하락을 딛고 가까스로 주간 캔들 종가를 지지선 위에서 마감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와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Cointelegraph Markets Pro)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약 10만 5,700달러(약 14억 4,800만 원) 선에서 닫히며 2024년 12월 기록한 핵심 지지 구간을 힘겹게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립토 트레이더 '크립토 토니(Crypto Tony)'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10만 4,500달러 종가는 지켰다. 이는 강세장에서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하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다만, 상대강도지수(RSI) 지표상 과매수 구간 진입이 경고 신호로 해석됨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BTC의 고점 갱신 여부는 결국 수익성이 지속되며 일반 투자층의 매수세가 따라오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