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시간 차트에서 약세 지속 신호로 해석되는 ‘베어 플래그’ 패턴을 나타내면서, 시장에서 9만 7,000달러(약 1억 3,483만 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지표에 기반한 이 경고는 주요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패턴은 비트코인이 5월 31일 약 10만 3,100달러(약 1억 4,330만 원)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주말 내내 소폭 반등하며 가격이 수평 채널 내에서 오르내리는 모습 속에 형성됐다. '베어 플래그'는 급격한 하락 후 단기 반등이 이어질 때 종종 등장하며, 하락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인식된다.
현 시점에서 핵심 지지선은 10만 4,800달러(약 1억 4,567만 원)로 평가된다. 이 하단을 돌파할 경우, 해당 패턴의 기술적 목표치는 약 9만 7,690달러(약 1억 3,577만 원)로 계산된다. 이는 초기 낙폭을 플래그 돌파 지점에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현재 심리적 지지선이라 할 수 있는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선과 금년 시가에 근접한 9만 2,000달러(약 1억 2,788만 원) 부근이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8만 5,000달러(약 1억 1,815만 원) 수준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의 단기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핵심 지지선 붕괴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