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미중 무역 갈등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제조업 PMI를 시작으로 JOLTS 구인지수, ADP 고용보고서 등 주요 고용 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중 무역 갈등도 다시 고조되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침해할 경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이 합의한 제품 공급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1,300억 달러(약 178조 1,000억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비트코인(BTC)은 10만 4,00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0만 5,800달러 선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이더리움(ETH)은 2,500달러를 회복했지만 이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 미중 관계 등이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